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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은 부끄러운현실아닌가

아이콘 설레이는
댓글: 105 개
조회: 6501
추천: 4
비공감: 4
2012-07-19 13:18:27

"바츠해방전쟁"
리니지시리즈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대미문의 사건

 

온라인사회에서도 "기득권의 압제에 저항하는 민중의 집단행동" 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꽤많은 온라인 연구의 자료로 쓰이고있는
워낙 유명한사건이기도 하니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차-기득권에 저항하던 연합세력의 내분으로 패배
2차-연합세력의 재연합으로 승리

 


인터넷에 정리된바에 따르자면

 

기득권 혈맹연합인 DK쪽은 악으로,
Dk에게 압제당하다가 봉기한 중립연합은 선으로,

꽤많은 정리가 되어있더라구요

 

 

 


여기 토게에서도 그렇고, 꽤 많은 게이머들이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을 굉장히
그립다고할까, 멋지다고할까, 자랑스러운 온라인게임사(史)로 생각하고 계시는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니지의 핵심은

1. 성을 먹고, 세금을 걷고, 통제가 가능한. 권력지향적인 게임 구조
2. 게임머니 아덴의 안정적인 현금가치

에 있다고 봅니다.

 

권력을 가지게되면 부를 얻고, 이 부는 현실의 현금가치까지 갖는
선순환처럼 보이는 악순환이 완성되어있는 게임 특성상

 

바츠써버의 모든 성을 지배하고있던 DK연합의 압제/착취 정책은
(물론 저도 기득권. 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표현하고있습니다만)

 

당연한 행동이라고밖엔 볼수 없습니다.
독점상황에서 최대수익을 낼수있는 가격정책을 정하는건 기업윤리로볼때 당연한거니까요

 

 

 


문제는 여기에있습니다,

현실에서는.
그것이 3권분립이 됐던, 법이됐던, 공정거래윤리가 됐던.
지나친 착취를 견제하고 소위 '상생'할수있는 민주주의적인 해결책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대충 생각해보더라도. 대출이자의 상한선이 있다던가 하는등의
사회적인 안전망이 있어요.

 

 

리니지에서는
애초에. 성을 차지하는게 민주주의적인게 아니라
그냥 "강한" 유저, 혹은 혈맹이
어찌보면 폭력적인 방법으로 획득하게 되어있습니다.


특출나게 강한 혈맹이 모든 성을 차지한 상태에서
세율이던, 던젼(안타리아)통제던, 모든걸 할수있는 권한이 주어진겁니다.
그러라고 만들어진 게임이니까요.
게임구조가 그런거니까요.

 

 

 

이들에게 상생을 강요하는건
다른의미의 집단이기주의일 뿐이었던건 아닐까요

구조가 잘못된걸 왜 DK를 악으로 몰아세우는걸까요,

이들이야말로 리니지의 게임구조내에서
게임을 가장 잘 즐긴것 아닌가요?

 

 

 

 

 

 


역사는 뭐 승리한자의 입장에서 기록된다고는 하지만

바츠해방전쟁은

 

"기득권인 DK연합의 압제에 못이겨
 일반유저들과 중소혈맹이 연합해 그들을 몰아낸
 온라인의 시민형명"

 

으로만 정의된것같아 썩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그냥 현금가치때문에 얼룩진

부끄러운 흑역사일뿐.

 

 

 

 

 

 

ps1. 바츠해방전쟁은 소설등으로 정리된 이후시점에

색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혹은 되고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3차 바츠해방전쟁이라고 부르는것같고

 

이 3차의 메인 키워드는

"연합세력의 타락(기득권화)" 이라고합니다

 

 

게임구조가 그대로니까요. 그게 리니지2를 즐기는거니까요,

 

 

 

ps2. 샌드박스의 원조라고 부를수 있는 울티마온라인에서는 어땟는지 궁금하네요

이런류의 사건은 없었나..

Lv74 설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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