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평균공격력으로 전차장의 실력을 판단할순 없습니다.

아랫쪽에 평균공격력이 실력을 판가름 하는데 가장 첫번째 요인이라고 말하는데

독일 고티어 중전차 오너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알것입니다.

독일 고티어 중전차들은 방어형,수세형 전차이며 라인을 밀거나 교착시키는데 주력화 된 전차들입니다.

높은 체력과 강력한 방어력을 얻은 대신, 타국 고티어 중전차보다 발사속도나 관통력 등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투사할수 있는 화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제 전차의 일례를 들어보면 766전 참전 승률 60% 마스터 탱커인 E-75가 있습니다. 누적 공격력이 1648622 입니다.

계산해 보자면 제 E-75의 평균공격력은 2152이니 1.2배인 2304에는 약 200 정도가 모자른 데미지가 되겠지요.

그럼 제 E-75는 캠핑만 하거나 한것없이 죽은것이 되는건가요? 체력만 많은 NPC 전차인가요?

그럼 또 다른 일례를 들어보죠. 238전 참전 승률 51% 마스터 탱커인 E-100은 누적공격력이 514604 입니다.

E-100의 체력이 2700이니 평균 3240의 공격력을 뽑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2162밖에 안되는군요 무려 1000가량 부족한 평균공격력입니다.

그럼 제 E-100은 전선에 나가 멍때리다가 순삭당하거나 캠핑만 한걸까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서 마스터 탱커 를 따게 된걸가요? 독일 고티어 중전차 오너들은 과반수가 바보들인가요?

이것이 문제입니다. 평균공격력으로도 전차 오너의 실력을 판가름 할수 없습니다. 그 어느것으로도 함부로 플레이어의 실력은 판가름 할수 없는것입니다. 

능률계산기라는게 있지만 그것은 특정 항목에 퍼센테이지를 부여해 그걸 총합해 나온 수치를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특정 항목의 높은 스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점수가 높게 나옵니다. 특히 공격력에 높은 배당이 되있기 때문에 구축전차 오너들은 능률점수가 대부분 높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게임은 래더점수가 부여되는 랭킹게임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플레이어의 실력을 정확하게 따질수가 없습니다. 사실 래더점수가 있다고 해도 그 유저의 실력을 판가름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롤 같은 경우에도 실력이 분명 높으나 어떠한 이유(트롤링 등) 으로 인해 래더 점수가 낮은 사람이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WO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하나의 항목으로 그 유저의 실력을 판가름 할수 없는 법입니다. 평균공격력, 점령 수치, 점령방어수치 등은 포괄적으로 그 유저가 어느층에 속하는지 알려줄 뿐이지 그 유저 자체의 실력을 알려주진 못하는것이죠.

그리고 이 수치보다 낮은 유저가 있다면...

그냥 캠핑을 하거나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그냥 죽었다고 보시는게 정답입니다.
(체력만 많은 엔피시...이고 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 것이죠.)

도대체 어느 생각을 가지고 이런 말을 내뱉은지 모르겠지만, 독일 중전차 유저 들에겐 망발이나 다름없습니다.

전차별로 하는일이 다르니까요. 전적을 봐도 대부분이 엄청난 딜링을 뽑아내는 고티어 구축전차고, 탑 5 전차의 매칭 숫자를 합치면 3000전이 넘어가니 전적은 공격력으로 내는 것 이라고 생각하겠죠. 

많이 타셨고, 또 대부분의 전차들이 마스터 탱커나 1등급이니 잘 아시겠지만, 전차별로 하는일이 다르고 또 줄수 있는 공격력이 다릅니다. 잘 생각하신다면 평균공격력으로 유저의 실력을 가늠할수 있다고 판단하는것이 속단하게 되는것인지 알게 될것입니다.

농담이지만 독일 중전차 유저 분들은 얼마나 철벽약장이 많은지, 얼마나 수리비를 많이 물었는지로 실력을 생각하는게 맘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중전차 유저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관통포 출시와 골드-크레딧 포탄 판매 이후 탱킹하기도 힘들고 전선에 나가봤자 딜링도 안되고 처 맞기만 하지만 이 독일 전차가 없으면 라인배틀이고 뭐고 싹 밀립니다. 뭐 좀 맞아주면서 버티기도 전에 쓸려 버리거든요. 

특수환경인 클랜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공방에서 이뤄지는 중전차간 전투의 대부분의 탱킹은 독일 전차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우리가 탱킹하면 우리 뒤에서 몸사렸다가 나가서 킬 한다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한마리 고독한 숫사자입니다. 하이애나, 독수리들이 찝적거린다고 사자가 눈 한번 깜박 하나요? 아닙니다.

무술 고수들이 무기에 연연하는거 보셨습니까? 믿을건 강력한 주포밖에 없어서 탱킹도 못하고 포짤짤이나 하는건 중전차도 아니라 포달린 장갑차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전선에 나가 다 튕겨 버리며 엉덩이에 포탄 한발씩 쏴주세요.

딜 안되고 관통 안된다고 화 내지 마시고 차분하게 고귀한 귀족과 같이 플레이 하면서 적 중전차들의 멘붕을 유도해 봅시다. 

그게 독일 중전차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른국가는 하기힘든, 독일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우린 독일 중전차를 타는것이고요.

글을 쓰다보니 이상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서 이만 여기서 글을 줄입니다. 

독일 중전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