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설 일리단 감상

1. 소설적 재미를 기대하고 보는 분은 많이 실망할것

2. 일리단 세탁기에 관한 내용은 생각보단 정말 적음. 예전에 영어판으로 유출된 그 내용이 세탁의 전부. 나머지 분량은 일리단이 얼마나 미친놈인지, 그리고 마이에브가 얼마나 미친년인지에 대해 묘사하는데 할애함.

3. 아카마 짱불쌍ㅠㅠ

4. 은근히 일리단♡마이에브 커플을 밀어주려는 의도가 보임. 작중 인물들의 입으로 둘이 서로 닮았다는 말은 자주 하는 것도 있고, 아예 후반부 대결장면에선 "둘은 마치 연인처럼 몸을 맞대고 섰다"라는 묘사가 나옴.

5. 사실 진정한 세탁은 빛의 용사보다는 초반부. 킬제덴에게 깨갱하던 장면이 사실은 속마음을 숨기기 위한 연극이었다고 설명하는데, 진짜 보면서 그 장면이 이렇게 세탁되나 싶었음.

6. 반델이라는 오리지날 캐릭터가 나오는데, 얘가 아무런 역할이 없이 그냥 퇴장해버린 것이 아쉽. 7.2 패치에서 반델의 이야기가 끝난다던데, 이야기를 이런식으로 풀어가는 것은 굉장히 안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