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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설 일리단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뱃속탱
댓글: 10 개
조회: 2616
추천: 22
2017-02-18 12:54:58

구매를 망설이는 분이 많을것 같아 써봅니다.




어떤 것을 다루는 소설인가요?


워크래프트3 : 얼어붙은 왕좌 이후 아웃랜드에서 일리단 사냥을 계속하는 마이에브의 이야기

불타는 군단에게 가족을 잃은 나이트엘프 반델이 일리단 밑에서 악마 사냥꾼이 되어가는 이야기

일리단은 불타는 성전까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하려했는가.


이 세가지가 이야기의 큰 축입니다.


소설 퀄러티는 어떤가요?


 윌리엄 킹은 워해머 판타지 소설을 수십편 쓴 '짬 되는 작가'로, 문장을 다루는 솜씨는 다른

워크래프트 작가진을 상회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전투씬은 크리스티나 나크의 소설에 비해 압도적으로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다만, 의뢰받아 만든 소설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서 작가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소설판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다른 워크래프트 소설을 읽어본적 없는 분도, 일리단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소설 일리단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이기 이전에 

'워크래프트3 :얼어붙은 왕좌'의 후속편이란 성격이 더욱 강한 소설입니다. 

심지어 소설 스타일도, 와우 본편에서 사건이 이어짐을 암시하며 고조되는 갈등의
일시적 해결로 결말을 내던 대격변 시절 소설들과 다르게, 화끈하게 때려부수고 끝장을 내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여로모로 캠페인 느낌이 나는 플롯을 가졌어요.

얼어붙은 왕좌 마지막 캠페인, 일리단과 아서스의 대결에서 이어지는 소설이며
마이에브와 일리단의 싸움의 결말-불타는 성전-까지를 그리는 소설입니다.

고대의 전쟁 3부작 같은, 일리단의 과거를 다룬 소설에 대한 선험적인 지식 역시 필요없으며
오로지 워크래프트3의 스토리만 알고있으면 소설 일리단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해본 적 없는, 혹은 오랫동안 접었던 분에게도 일리단을 추천합니다.

소설 일리단의 결말은 군단의 악마사냥꾼 퀘스트랑 바로 이어지며,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 복습
->소설 일리단->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악마사냥꾼 캐릭터 퀘스트를 통해 와우에 입문하거나
와우에 복귀하는데도 성공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부스팅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불타는 성전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파악하고 싶은 분에게 일리단을 추천합니다.

불타는 성전은 와우 확장팩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 스토리를 가진 확장팩이었습니다.
세력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고 각 세력의 구체적인 목적,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장팩 중 하나입니다.
블리자드 스스로도 불타는 성전의 스토리텔링의 전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리치왕의 분노부터는 음성, 인게임 시네마틱, 위상변화를 활용해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시작했죠. 허나 소설 일리단은 불타는 성전을 친절히 해설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불타는 성전의 스토리가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불타는 성전에 대한 의문이 남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나쁜놈들 이야기는 못읽겠다! 싶은 분들에겐 비추천합니다.

 소설 일리단은 크리스티 골딘이 주로 보여주었던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올바른 길을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여러 시련을 받는 이야기' 와는 좀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도덕성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존재들이며, 이들에게 중요한건 선과 악이
아니라 처절한 생존입니다. 따라서, '호드의 탄생'이나 '부서지는 세계' 같은 스토리를 기대하면
좀 실망이 크실 겁니다. 
 조폭물에 생리적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라면, 소설 일리단 역시 싫어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소설 


'호드의 탄생' : 불타는 성전 당시 나온 소설로,킬제덴과 아키몬드의 타락부터 시작해서 

오크의 타락을 보여줍니다. 불타는 성전의 무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보여주고, 호드의 탄생에 나온

많은 장소가 소설 일리단에도 나옵니다. 정발본이 나왔습니다.


-같이 안읽어도 좋은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 : 일리단 이야기인데 고대의 전쟁 3부작 안읽으면 이해할 수 없는거 아니야?

라 생각하시는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애초에 고대의 전쟁 3부작은 6할이 데스윙 이야기이며

일리단의 비중과 활약은 굉장히 왜소하며 그나마 있었던 활약도 다 생략되서 나오는 소설입니다.


 소설 일리단은 오히려 고대의 전쟁 3부작과 모순된 묘사가 더 많으며, 군단 퀘스트에서 묘사되는 

일리단 과거사도 고대의 전쟁 3부작보다 소설 일리단을 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리단이

살게라스의 눈을 통해 군단의 끝없는 세력을 목격하는건 고대전쟁 3부작에선 살게라스가 용의 영혼으로

마지막 포탈을 열 때이지만, 군단과 소설 일리단에서는 눈을 하사받은 그 순간으로 묘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쟁범죄 이후 오랫동안 워크래프트 장편소설이 안나와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날려준 소설이었습니다. 이번주 주말은 일리단과 함께하세요!

Lv22 뱃속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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