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반전이 면죄부가 될 순 없다.

블쟈 스토리 작가들이 엄청난 반전과 치밀한 전개를 통해 격아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그건 그거고 이번 확팩을 통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음.

'좋은 반전스토리는 결말만 흥미진진한게 아니라 과정도 흥미진진해야한다'는 교훈을.

과정이 재미없으면 결과를 보려고 참는것도 고역임. 바로 불만을 토해내겠지. 그네들 입장에서야 본인들 결과에 자신있을테니  ' 아. 유저님들, 왤케 성미가 급하실까. 좀만 기다려보세요. 쩌는 스토리 나갑니다 ㅎㅎ' 할수도 있음. 하지만 그건 그쪽 입장이고 당하는 유저입장에선 이생키들 뭐지?? 라는 생각뿐임.

이 놈들은 본인들 스토리 진행을 소설이나 영화라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이건 소설이 아니라 게임이고, 와우의 호흡이 엄청 느리다는걸 모르는거 같음.

300페이지 정도 되는 소설에서 60페이지 정도 지루한건 견딜 수 있음. 그래봤자 집중해서 읽으면 느리게 읽는 사람도 하루면 읽을테니까. 영화도 마찬가지. 2시간 중에 30분정도 지루해도 인내심이 견딜만한 시간임. 비율이 문제가 아니고 30분이나 하루는 견딜 수 있다는 뜻.

하지만 2년짜리 스토리 진행에서 4개월이 개똥같으면 누가 그걸 참겠음. 시즌 4정도 구성으로 드라마 짜놓고 시즌1 혹평받으면 '아. 여러분. 믿고 기다리세요. 뒷시즌 개쩝니다'라고 할건가. 당장 폐지되고 쪽박차겠지.

격아 스토리는 더 기대해볼 요소들이 있는건 확실함.  엘룬 떡밥, 빛벼림 포세이큰 떡밥, 실바나스와 사울팽 떡밥, 마티아스 쇼 떡밥 등. 잘 풀어나가면 지금보다 다채롭고 재밌는 스토리가 될거임.

하지만 정말 재밌는 건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재밌어야한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음. 일리단 세탁기 박살낸거에 환호하는거 보고 마지막만 좋으면 되는구나!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거라면 제발 빠르게 벗어나길 빕니다. 미래만 보고 게임하는게 아니라 현재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줬으면 바람임.

Ps. 요즘 와우에 엄청 짜증나는거에 대해 하나 덧붙임. 망할 블쟈놈들아. 스토리 전개는 인게임내에서 좀 다 해라. 외전도 아니고 주요 스토리를 공홈영상하고 소설로 진행하면 이건 무슨 개똥같은 짓이냐. 게임 스토리를 게임하는 유저들이 잘 모르고 인터넷만 하는 명예게임유저들이 더 잘 아는건 뭔 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