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벌] 아래 최집고천보다 신목축분이 딜이 더 잘나온다는 글을 보고 써봅니다.

저도 키리안에 오래도록 심판 전설 / 최집 고천 빌드를 써왔는데, 신목축분이 딜이 더 잘 나온다는 아래 글을 보고 정말인가 싶어 허수아비를 쳐봤습니다. 하지만 218렙 심판 전설, 투기장 1분 사효 장신구. 허수아비 단일 기준으로 디피가 4.9와 4.2 정도로 최집 고천 빌드가 훨씬 높게 나오더라고요.(용장 전설은 없어서 시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쪽이 딜 포텐셜이 높은지는 사실 로그 사이트가 증명하고 있죠. 용장 전설과 시너지가 좋은 벤티르 징기들도 요새 다 키리안으로 갈아타는 추세기도 하고요. 쐐기에서 화법이 지금 각광받는 이유가 1분 근사치마다 발화를 계속 돌릴 수 있다는 점인데, 고천최집 징기도 1분마다 쿨이 온다는 게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정말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쿨이 없는 동안의 현자타임이 심하긴 하지만, 자신의 의도대로 쎈딜이 필요한 구간에 짧게 짧게 쿨기를 계속 돌릴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거든요. 티르너 1넴이나 진흙주먹처럼 짧은 극딜 패턴이 있는 넴드에 유리하기도(화법이 그렇듯이) 하고요.

신목축분이 더 잘나오신다는 분들은 역시 아직 숙련도가 부족하신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딜싸이클을 딱딱 못돌리고 손이 꼬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익숙해진 지금은 단일도 광도 이쪽이 우월한 딜이 나옵니다(훨씬 재미도 있고요.). 고천+최집+사선이 다 켜져있는 6~8초 가량의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딜을 우겨넣느냐가 핵심이니만큼, 순서가 하나라도 틀리거나 쿨기가 하나만 밀려도 딜로스가 엄청난 트리이기도 하고요.

심판 전설이 발동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변수는 있지만 노블러드시 (심판-심칼-성격-성격-고천응격장신구-천망-성격-최집-사선-천종-선고(천폭)-선고-파재-선고)이 딜싸이클은 절대 뭐가 하나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1분 뒤엔 최집 남은 쿨이 5~6초가량일때 신힘을 풀로 채워놓고, 고천을 켜면서 1분짜리 쿨기들이 온되자마자 싸이클을 돌리는 걸 유의하셔야 되고요. 그래야 다시 1분 뒤 응격 쿨이 안 놉니다. 신목 축분이 직관적이고 그때그때 오는 쿨 눌러주면 되니 매우 쉽다는 장점은 있지만, 고천최집이 기계적으로 쿨을 딱딱 잘 돌려준다면 단일이든 광이든 우월한 트리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삼아 저번주 티르너 14단 경화에 2상자했던 딜내역을 동봉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