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1. 보호기사는 설계상 지금 힘들 수 밖에 없다
2. 성약단 선택 (키리안)은 지금 시점 보호기사 생존을 보완해 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3. (다음 시즌) 존버가 답이다
일단 인증부터. 팀 없이 헬로벌 도는지라 위업 후엔 딱히 욕심 없이 14주차만 하는 중입니다.
지금 보호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방어를 위해 신힘을 소모해야 하는거고, 딜을 하면 신힘이 생성된다는거겠죠.
게다가 특화 = 뎀감(신성화), 방막이고 힘, 치명 = 무막인 상황에서 보호기사는 템렙이 오르고 스탯을 챙길수록 방어행동 자체도 더욱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정패에 붙은 방어도 힘 계수만 봐도 다른 탱커의 작은 필러형 생존기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아요.
문제는 쐐기 난이도나 레이드 난이도 대비 본인의 템렙이 낮아서 방어행동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드리블을 해야하고
-> 드리블을 하면
이라는 신힘 필러를 버리는 셈이 되고 (
대신
을 찍는다는 가정하에)
-> 신힘 채워지는 속도가 느리고
-> 나 사용이 밀리고
이래서 비실거리다 죽는 일이 생기는거죠.
게다가
을 쓰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되는게,
지금까지 와우헤드 등에서 알려진 적정 가속인 20%는
를 적당히 비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거라,
을 찍고 45초마다 여분의 신힘 3개를 챙기려면 가속을 이보다 더 빨리 당겨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를 계산에서 완전 배제한다고 가정하면,
정패유지에만 분당 45회의 신힘이 필요합니다.
와
패는 택1을 한다고 가정하죠. (공짜
는 안세고요.)여기에 고천까지 땡기려면 4회의 추가 신힘을 수급해야 하는데,
채택 시 23% 가속에 (분당) 53 스킬 사용 가능,
하지만 2스택이라 처음 1회씩의 스킬이 빠지고 쿨이 겹치니 한번씩 밀려서 실제 사용가능한건 50회.
두번째 제약조건인 글쿨을 계산해보면 1분당 신힘 수급은 49회가 됩니다. 23% 가속부터 겨우 채택가능한게 고천이란거죠.
미채택시 1분당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50%의 가속이 있어야 49 신힘이 생깁니다. 뭘 해도 무조건 신힘이 비는 현타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비는걸
이나
를 통한
로 가져가야 하는데,
은 로또고
은 조건이 있어서 신힘을 꾸준히 당긴다 보긴 힘듭니다.
은 분명 이런 용도에서 신힘을 펌핑해 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는 있습니다. 보호막도 깨알같이 생기고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분당 생성량을 생각하면 완벽한 생존 보장이라 보긴 힘들어요. 요는 지금은 키리안을 골라도 항상 생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제한된 신힘 수급과 신성화 위에서 싸우는 설계 상 안정적으로 신힘을 수급하고 사용하는 뇌지컬이 훨씬 중요한게 보호기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가
만큼 쓰기 편하다는건 아닙니다 -_-)
지금 보호기사는 의도대로 탱킹을 하려면 무조건 템렙이 다른 탱커보다 높아야 한다는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뒤집어 말하면 스탯빨이 잘 풀리는 다음 시즌이나 3번째 시즌 시점이 되면 딜도 세고 자힐도 빵빵하고 정패도 안비는 슈퍼 깡패가 될 가능성이 있는거죠. (손가락 아픈건 논외로 하고)
그 시점에서는 성약단 선택을 갖고 하는 이 논의 자체가 많이 무의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