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운용] 슬라바에 대한 리뷰(feat. 크램린)

이번 스프린터는 정말 개꿀이었음. 연구처 점수가 모자라서 슬라바를 못뽑고 있었는데, 스프린터를 통해 기타카제를 졸업함. 그래서 어제 뽑고 조금 타봄. 정확하지는 않으나,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려함.
(전, 레이팅이 좋지 않고 승률은 56% 조금 넘음. 그걸 고려해서 참고하시길)

결론은 ‘정말 좋은 배지만, 손을 엄청탄다’는 거임. 기존에 선수가 25mm이라서 장갑이 병신이다. 주포에 올인했다. 이랬는데...틀린것은 아니나 얘도 나름 전함임. 철갑에는 오히려 괜찮았고(턴하다 시타털이는 거야 머 ㅋ)고폭에 취약한 느낌이 강했음. 나름 근거리에서 적 전함과 철갑으로 교전시는 괜찮았다는 얘기임.

그리고, 혼자는 플레이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듬. 전대를 해야 할거 같음. 아직 초반이라 그럴지 모르지만 찐 어그러가 진~~~짜 미친듯이 끌림. 진짜...모든 상대편이 나만 죽어라 패는 느낌임.(솔플3연패로 시작) 기대피해가 3백만을 찍은 판도 있음. 중거리에서 교전하는데...왜 나만 때리는지... 스탈린 초반탔을때랑 비슷한 느낌임. 한번 맞기 시작함 정신없음.
아군이 항공지원해주거나 시선을 분산시키는 플레이가 없을시 그냥 나만 맞음. 고폭만 날라옴.
(전설의 쿠투함장 써야 됨 레알..)

다들 알지만, 소련전함은 크램린이라는 10티어가 있음. 크램린도 많이 타보지진 않았고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미친듯한 방어력을 보여줌. 슬라바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힘듬. 개인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중거리 이상에서 저격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함. 나같이 딜을 잘 못하는 유저는 어려운 배임이 틀림없음.  크램린은 근거리에서 플레이 했는데...두대의 생존력을 비교하면 그차이가 분명하게 갈림.

슬라바는 91800HP로 크램린보다 적지만 29.5노트, 피탐 13.1km, 대공 6.6km 등 거의 모든면에서 크램린과 동일함. 선수 선미 25mm이라는 단점을 빼고는...

문제는 주포에 있음. 장전 29.5초, 사거리 24.5km의 16인치 주제에 미친듯한 능력을 보여줌. 근데 과관이 엄~~~청 많이남. 요시노 6과관통, 5과관통...여기서 허탈함을 느낌. 소련 특유의 과관통이 여기서도 나타남. 어쨋든 성능은 과랄함. 머랄까...스탈린그라드 포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듬. 스탈린이 가볍다면 얘는 묵직하다는 느낌임. 정말 좋음. 6발이 한점에 모일때도 있음. 쏘는 나도 소름끼쳤음. 맞는 순양입장에서는...

어쨋든, 모든 전함이 미는 타이밍과 역티 타이밍을 상황에 맞게 잡아야 한다면 슬라바는 그냥 처음부터 역티 타이밍을 잡고 들어가야 함. 특히, 항모있는 판은 아예 최대사거리에거 교전하면 슬금슬금 전진해야함(이게 내 플레이 스타일이 아님). 항공 피탐이 11.1km고, 6.6km의 대공포라 이걸알고 있는지 항모가 10km에 정찰기를 깔아두면(항모 개잭찌) 미친듯이 탄이 날라오고 역티 잡기가 힘들어짐. 그래서 양각 잡다가 중거리로...근거리로 들어갈수 밖게 없는 상황이 생김. 고폭에 쳐맞다 항구로...

지금 이배는 지금은 고인물용 배이긴함데, 현재 보이는건 왠만큼 하는 인간들임. 승률을떠나 그나마 쫌 하는 인간들임. 근데, 자경할인을 기점으로 많이 보일거 같은데, 사람이 없어 지고 동물들이 등장할 꺼라 사료됨.

이배를 억지로 뽑아서 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됨. 연구처 배가 나사하나씩 빠진 느낌인데...얘도 그런 느낌임. 전함에 대한 샷발이 좋은사람은 빨리 뽑으시고, 딜보다는 저처럼 상황판단을 먼저 생각하는 분은 천천천천히 뽑으시면 될듯. 크램린 전적도 붙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