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챔피언십] 복수 성공 '악마', 짜릿한 역스윕으로 우승

이보다 더 짜릿한 복수가 있을까.

지난 패배를 갚아주고 싶었던 악마는 결승 진출전에서 만든 기적의 드라마, 패패승승승을 이번 결승에서도 달성하며 FINF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악마는 2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FINF와 최종 결승에서 0:2를 3:2로 만들며 짜릿한 우승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듀오 릭에서의 1세트, 공격으로 시작한 핀프는 1라운드를 가볍게 승리했고, 2라운드도 김경섭이 먼저 전사해 수적으로 불리했지만 이후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2:0을 만들었다. 3라운드도 승리하며 FINF가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잡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악마도 김성진의 활약에 힘입어 첫 라운드를 따냈고, 연승에 성공해 전반전을 2:3으로 마쳤다. 공, 수가 바뀌고 시작된 후반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FINF는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을 잘 막아내며 조금씩 앞서가면서 1세트를 6: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악마는 곡동현이 김경섭을 마지막에 잘 마무리해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도 승리한 악마는 3라운드 2:2 상황에서 이원상이 김우성을 잡고 천건욱의 위치까지 파악했다. 천건욱은 이원상을 제압하고 문학준과 1:1이 됐는데, 문학준은 전사했지만 최대한 시간을 끌어 폭탄이 터져 악마가 승리했다.

4라운드부터는 FINF가 좋은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내리 2연승에 성공해 2:3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서로 승리한 라운드마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승리를 쌓아 5:5, 골든 라운드로 이어졌다. 악마는 임건우가 빠르게 죽고 B를 돌파했다. 하지만 결국 FINF가 상대를 제압하며 6:5로 역전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제3보급창고에서의 3세트, 악마는 FINF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김경섭의 활약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잘 제압하며 악마가 1라운드를 승리하고, 2라운드까지 무난히 가져가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4로 상대에게 밀리며 수비로 전환된 FINF는 오늘 폼이 좋은 김경섭이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2:4가 됐다.

7라운드도 김경섭이 잘 버텨주면서 팀원들이 올 시간을 벌어 3:4까지 추격해 마음이 급한 건 오히려 악마였다. 다음 라운드, 서로 팽팽하게 맞서며 2:2 싸움이 됐는데, 먼저 폭탄을 설치한 악마가 승리해 5:3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결국, 악마가 9라운드는 빠른 속공으로 FINF를 가볍게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는 드래곤로드에서 시작됐다. 공격의 FINF는 천건욱만 내주고 나머지를 순식간에 제압해 1라운드를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임건우를 빠르게 잡은 FINF였다. 수적으로 불리한 악마였지만 주요 길목을 장악하며 수비에 힘썼고, 4:5에서 2:1까지 리드한 뒤 FINF의 마지막 남은 김경섭까지 잡고 1:1을 만들었다.

악마의 흐름을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특히 이원상이 미친듯한 활약을 선보이며 눈에 보이는 FINF의 선수들을 잘라내면서 전반전을 4:1로 리드했다. 공격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악마가 6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도 빠르게 승리해 6:1로 4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승부를 결정 지을 마지막 세트는 크로스포트였다. 김성진과 김우성을 교환한 뒤 수비의 악마는 포지션을 제대로 잡으며 수비를 견고하게 다졌다. 악마는 이원상의 활약 후 1:1 상황에서 임건우가 잘 마무리 지어 승리했다.

2라운드를 내준 악마는 3, 4라운드를 다시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오며 전반전을 4:1로 리드해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진짜 위기에 놓인 FINF는 오히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의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들의 오더, 전략대로 경기를 진행시켜 3:4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8라운드에서 악마가 다시 승리해 5: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음 라운드도 승리하며 6:3으로 승리해 지난 결승 진출전에 이어 또 패패승승승을 만들며 악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