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퍼'는 오늘 승리와 POG 수상에 대해 "받아서 기분이 좋고, 오늘도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내용이 엎치락뒤치락했던 KT 롤스터전에서 까다로웠던 점에 대해 그는 "상대 정글러 '커즈' 선수가 바텀을 초반부터 빨리 오면서 주도권을 신경 쓰는 게 느껴져 라인전에서 죽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늘 첫 등장한 유나라에 대한 질문에 '바이퍼'는 '덕담' 선수의 아펠리오스를 상대하며 "아펠리오스가 나왔을 때 점멸이 없을 때 무조건 죽인다는 마인드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잘 노리지는 못했다"며, "지켜봤을 때 나쁘지 않은 픽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팀적으로 교전을 주도적으로 이끈 것은 "피넛 선수와 딜라이트 선수가 주도적으로 콜을 잘 했고, 그거에 맞게 다 같이 움직여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세트 초반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한 것에 대해 '바이퍼'는 "상대 조합을 봤을 때 카이사를 잘 억제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고, 제가 성장만 잘 된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 "안 좋은 경기력이 많이 나왔고, 소통도 잘 안 되고 플레이적으로 실수도 많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차근차근 실수를 줄이고 우리가 뭘 잘했었는지 기억하면서 폼을 다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곧 LCK 통산 500전이라는 대기록을 앞둔 것에 대해 '바이퍼'는 "벌써 500전이나 했는지 몰랐다. 오래 할 수 있었던 것도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순위도 중요하고, 다음 T1 경기에서는 지난번에 무기력하게 패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