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게임사 2분기 예상 실적, 판호 모멘텀 기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의 역성장이 올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에는 판호를 받은 게임사를 중심으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6일 증권업계 리포트를 종합하면 지난 2분기(4월~6월)에도 게임산업 역성장이 지속됐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 전기 대비 3% 감소한 4,64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 전기 대비 52% 감소한 389억 원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에 따라 동사 라인업의 트래픽, 매출 감소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전기 대비 22% 감소한 4,193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 전기 대비 53% 감소한 1,338억 원이다. PC 배틀그라운드 1분기 업데이트 효과가 하향 안정화되고, 모바일은 중국 비수기와 한국과 일본의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넷마블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6,138억 원, 영업적자는 계속된 287억 원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넷마블이 판호 5종을 받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다만,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중국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하반기 신작들의 흥행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펄어비스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858억 원, 영업손실은 계속된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주가 드라이버는 신작 '붉은사막'이 유일하다고 판단한다"라며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 말로 예상되지만, 올해 하반기에 있을 다양한 게임쇼 참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오위즈 'P의 거짓'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펄어비스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오를 것이라 기대했다.

카카오게임즈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전기 대비 21% 오른 3,02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 전기 대비 232% 증가한 37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온기 반영되어도 이 기간 지배순이익은 154억 원에 불과하다"라며 "최근 급락한 기업가치 정당화에도 이익 체력이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익 체력을 위해서는 신작 성과가 필요하지만, 주요 신작이 여전히 하드코어 MMORPG이기 때문에 우려가 지속된다"라고 덧붙였다.

넥슨 일본법인이 내놓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최대 9,571억 원, 영업이익은 2,841억 원이다. 매출은 전기 대비 19.7%, 영업이익은 47.4% 감소한 수치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현재 넥슨이 가장 강력한 모멘텀을 지닌 시기라고 자신했다. 워 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중국), 블루 아카이브(중국) 등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 중 하나라도 히트하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라며 "만약 두 개 이상의 게임이 히트하면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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