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DRX가 T1과 비교해 조금 더 빠른 템포의 조합을 완성했다. 그러나 바텀 라인전 등에서 밀리며 다소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DRX가 드래곤 지역에서 전투를 열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싸움은 잘 열었으나 애니가 순간이동 스펠 없이 탑 라인에 있던 상황이었고, 결국 딜부족으로 한타에 크게 패배했다. 이 시점부터 T1이 많이 유리해졌다.
DRX는 드래곤 전투 이후부터 눈에 급한 모습이었다. 어떻게든 전투를 열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그러나 T1은 이를 알고 있는 듯 잘 흘려내거나 받아치면서 격차를 벌렸다.
계속 잘 흘려내던 T1이 협곡의 전령을 앞두고 한 차례 미끄러졌다. 다소 포지션이 위험했던 빅토르가 싸움에 걸린 것. DRX는 후퇴해야 하는 T1을 쫓아가면서 크게 승리했다. 이 전투 덕분에 패색이 짙던 DRX가 경기를 좀 더 끌고갈 힘이 생겼다.
드래곤 등장 앞두고 일어난 한타, DRX가 애니 궁극기와 함께 자야를 먼저 잡으면서 4:5 구도를 만들었다. DRX는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불러냈다. T1은 침착하게 전투를 받아치면서 4:5 한타를 이겼다.
이번에는 반대 상황, T1이 먼저 럼블을 끊어내면서 4:5 한타 구도를 만들었다. DRX가 몸을 사리자 T1은 그대로 아타칸을 가져가면서 격차를 좀 더 벌렸다. 이후 전투에서 T1은 상대가 방심한 틈에 레드 진영 깊숙이 들어가 상대를 각개격파하며 크게 승리했다. 이 전투로 T1이 바론을 얻었고,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에 승리했다.
2세트는 1세트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1세트와 다르게 DRX보다 빠른 템포의 조합을 완성한 T1은 녹턴, 아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투를 벌여 재미를 봤다. 한타에서는 상대 조합의 핵심인 비에고를 잘 노려 승리했다. DRX는 1세트와 다르게 유효타를 제대로 날리지 못했고,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T1은 위기없이 2세트에 승리했다.
한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 경기에서 16킬과 함께 LCK 통산 두 번째 펜타킬을 기록했다. '페이커'의 첫 번째 펜타킬은 2015년에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