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급의 가장 큰 특징은 티어가 승계된다는 점이다. 본래 보석은 같은 단계 내에 4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5단계 공격력 % 보석은 A티어가 4%, B가 3.6%, C가 3.4%, D가 3.2%의 능력치를 제공한다. 때문에 게임을 오래 플레이한 고수들은 모든 보석 슬롯을 최고 수치 보석으로 채우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단, 합성으로 낮은 단계 보석 3개를 모아 상위 등급으로 만드는 경우 이 티어가 완전히 리셋된다. 즉 A티어 4단계 보석들만 모아서 합성을 해도 5단계 보석이 A티어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었던 것인데, 승급은 이 티어를 승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5단계 A티어 공격력% 보석이 있다면, 이를 승급할 경우 확정적으로 6단계 A티어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전의 보석 합성과 달리 100% 성공하는 구조로, 승급할 보석 외에 파편 20개와 동일 색상 5단계 보석(티어, 옵션 무관) 하나만 지참하면 된다.
이때 파편은 보석 색상에 따라 열화(빨강), 여명(파랑), 망자(녹색), 불모(노랑), 자색(보라)로 나뉘며, 이번에 새로 확장된 혼돈의 전장 16~20단계 클리어 시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신규 혼돈의 전장 요구 전투력은 20단계 기준 100만으로 기존 콘텐츠들에 비해 높진 않은 편이나, 폐쇄 임무/인스턴스 던전과 달리 한 번에 최고 단계에 도전할 수 없어 하위 단계부터 차례대로 클리어 해야 한다.


동시에 6단계 B티어 이하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면 A티어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되었으니 바로 보석 세공이다. 이미 룬과 축돌 리롤로 익숙한 바로 그 시스템으로, 6단계 B등급 이하 보석을 넣고 마정석 1,000개를 소모해 티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이미 6단계 B티어 이상의 보석들을 어느 정도 보석 슬롯에 채운 이후에나 사용하자. 이는 보석 세공을 진행했을 때 A티어가 나올 확률은 5%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 95%의 확률은 B, C, D 티어가 나눠가지기 때문이다. 즉 B티어 보석을 넣어서 리롤했는데 D티어 보석이 나올수도 있다. 천장인 마일리지는 10회로, 10회 모두 A티어를 뽑는데 실패하면 다음 세공은 무조건 A티어 보석이 나오지만 이는 곧 1만 마정석이 녹아내렸다는 뜻이다.
때문에 일단은 5단계로 채워진 보석 슬롯을 티어에 상관없이 6단계로 교체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것이 완료된 후에 보다 높은 티어의 6단계 보석을 얻기 위해 하나하나 천천히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룬과 축돌로 마정석이 녹아내리는 경험을 수없이 해온 만큼 도박은 적당히만 즐기자.


이외 새로운 보석 페이지도 추가됐다. 색상별로 8개씩 총 40개의 보석을 장착할 수 있었던 기존 페이지와 달리, 2번 페이지는 4개씩 총 20개의 보석을 장착할 수 있다.
현재는 보석 승급을 바로 진행할만큼 파편이 모이지도 않으므로, 일단은 보석 슬롯을 모두 5단계 보석들로 채워 전투력을 높여주는데 집중하자. 빈 슬롯 20개가 추가된 것이다보니 전투력을 생각 외로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