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스어, 솔로 가수, 그리고 성우까지!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 탕 쿠쿠 역 Liyuu 인터뷰

인터뷰 | 이윤재 기자 | 댓글: 10개 |


출처: Horipro International


정말 좋아하는 취미를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한테 응원을 받고, 해외까지 나가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중국 상해 출신의 리유(Liyuu)는, 학생 시절부터 오랜 기간 코스어로 열심히 활동해서 이제는 일본에서 코스어, 가수, 그리고 성우 활동까지 하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가 됐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어를 하지 못했던 중국인이, 현재는 일본어로 정규 솔로 앨범을 내고,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에서 “탕 쿠쿠” 역의 성우를 맡아서 스쿨 아이돌로서의 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2월 9일에 발매될 ‘Fo(u)r YuU’ 앨범의 수록곡 ‘Ambition’을 12월 24일에 공개한 리유와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까지 하며 도전을 하게 된 이야기, 새 앨범과 신곡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들어봤습니다.




Q. 전 세계의 독자들과 팬들에게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국 상해 출신의 가수 그리고 코스어 리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코스프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코스프레의 매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었는데, 코스프레에 대해서는 SNS에서 처음 접했었습니다. 코스프레를 알게 되니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출처: 리유 트위터 계정 (@Liyu0109)


Q. 원래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반 코스어들과는 달리 성우처럼 캐릭터 목소리를 따라 하기도 했고, 애니송을 부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코스어와 가수 양쪽을 둘 다 하실 생각이었나요 아니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 꿈을 이룰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어요. 제가 가수로서의 꿈을 이뤘다는 게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제가 가수가 될 수 있던 이유는, 제 코스프레 활동을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주셨고, 그게 일본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계기들 덕분에 결국 가수까지 될 수 있게 됐는데, 아직도 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성우로서의 데뷔는 아무래도 제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가 없었다면 지금도 성우 일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리유 트위터 계정 (@Liyu0109)


Q.원래는 대학에 진학해서 디자인 공부를 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중국과 일본에서 글로벌하게 가수와 코스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해외 진출을 하게 됐나요?


대학은 원래부터 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갔었습니다. 가족이나 저나 대학은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대학에서 공부를 하며 동시에 SNS로 코스프레 활동을 업로드했었는데, 일본에서 제 코스프레 활동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결국 일본에서의 일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연결되어 해외 진출을 하게 됐습니다.



Q. 해외에서 사는 것 자체로도 쉽지 않을 텐데, 외국어로 가수와 성우 일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힘든 일들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의 활동은 어떤가요?


네, 정말 힘들었어요. 언어도 당연히 어렵지만, 평범한 생활이나 작은 습관조차도 달라서 익숙해지기 전까지 힘들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어서 본가로 돌아갈 수 없어서 외로움도 느꼈었어요. 


그래도 노력한 것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 주는 덕분에 열심히 활동을 하게 돼요. 이런 것들이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욱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새로운 앨범 'Fo(u)r YuU'을 발표하셨는데, 앨범에 대한 설명과 12월 24일에 발표된 신곡 'Ambition'은 어떤 곡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번 ‘Fo(u)r YuU’ 앨범은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들어있어요. 제가 이전에 부른 노래들과는 다른,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느낌들의 곡이 많이 수록됐습니다. 


신곡 ‘Ambition’ 역시 제가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인 락 장르의 곡인데, 굉장히 멋진 곡이에요.



Q. ‘Ambition’의 락은, 이전 곡들의 가벼운 느낌과는 다른 웅장한 느낌의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저도 제가 락 느낌의 곡을 부를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색다른 느낌을 받았었어요. 레코딩 작업을 할 때, 저도 본 적이 없는 리유를 표현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Q. 이번 곡에도 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에 발표한 ‘카르페 디엠’에도 랩이 있었고, 일본어로 빠른 템포의 랩을 자주 하시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원래부터 랩을 좋아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까 락의 경우랑 마찬가지로, ‘카르페 디엠’ 이전에는 제가 랩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중국에도 랩이 있지만, 중국어 랩을 해본 적은 없어요. 


“카르페 디엠” 이후로 랩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랩을 처음 배우는데 일본어로 해야 하니 쉽지가 않네요. 아직도 랩을 하면 “해낼 수 있겠지?” 하며 제 자신에게 물어보곤 합니다.


오히려 중국어로는 랩을 못합니다. (웃음) 그래도 랩이 좋아요.





출처: Horipro International


Q. 내년 2월에 있을 “Liyuu 퍼스트 콘서트 2022 「Fo(u)r YuU」” 에 대해서도 말해주세요.

제 솔로 콘서트가 열리게 됐는데, 해외의 팬 여러분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안타까워요. 여러 팬분들에게 콘서트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한국에서도 많은 메시지 받았습니다. 저도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계속하지만,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슬퍼요. 

전 세계에, 여러 가지 계기로 저를 알게 되고, 팬이 되신 분들이 많은데, 제 콘서트에 오지 못하게 돼서 정말로, 정말 분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콘서트나 이벤트를 열어서, 언젠가는 꼭 모두 오실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Q.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한국에 가본 적이 두 번 있어요. 한 번은 놀러 갔었고, 다른 한 번은 코스어로서 코믹콘 같은 행사에 갔었습니다. 한국에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었어요. 아무래도 K팝의 인상이 강해서 서브컬처에 대한 생각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에게 한국인 팬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도 굉장히 놀랐었는데, 한국어를 하지 못해서 어찌할지 몰랐었습니다 (웃음). 한국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기회가 될 때 한국어도 공부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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