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강팀과는 괜찮은데... 비슷한 팀은 왜?"

서울 종로 LoL 파크, 2025년 5월 29일. DRX에게 1:2로 패배한 OK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과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 선수가 경기력 저점을 드러낸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우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력이 너무 안 됐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다 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잘 나오는데, 비슷한 체급의 팀과 할 때는 부담감을 안고 하는 건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모건' 박루한 선수도 "강팀보다 같은 순위 팀들과 할 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강팀과의 경기와 비교하며 "분위기 자체가 다른 것 같다. 강팀과 했을 때는 지더라도 다음 세트를 잘 해보자는 분위기인데, 비슷한 팀에게 패배했을 때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우범 감독은 팀 상황에 대해 "오늘 경기는 오브젝트에 대한 과몰입이 심했다. 상대가 오브젝트를 다 주고 있는데 굳이 4명이 모여 용을 칠 필요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상대가 할 것을 다 알고 왔는데 그대로 당해줬다. 1세트 미드 사이온도 예상했는데 막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남은 경기 운영 방향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챔피언 풀 문제가 심각하다. 3, 4, 5라운드에서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르반 픽 등이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어 챔피언 폭을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3세트 한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이 급해졌다. 게임이 거의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계속 쌓이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급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반에 게임이 너무 유리하게 흘러가서 더욱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