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오브 킹즈: 월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MOBA 게임 중 하나인 '왕자영요'의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PC와 모바일(iOS, Android)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플레이어는 동양 판타지 세계관 '제왕 대륙'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30분가량 진행된 PC 데모를 직접 체험해 본 '아너 오브 킹즈: 월드'는 "쉽고 화려한 종합 액션 엔터테인먼트"라는 인상을 남겼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몬스터헌터 라이크'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다.

조작은 간단했다. 컨트롤러의 트리거 버튼 4개를 이용한 일반 공격과 3개의 스킬 조합만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한 후 스킬을 사용하면 발동하는 매력적인 컷신 연출은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단순히 버튼만 누르는 게임은 아니었다. 시연 버전에서 만난 보스 몬스터들은 각기 다른 공격 패턴과 공략 기믹을 가지고 있어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단순히 공격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았으며, 보스의 특징에 맞춰 실시간으로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며 싸우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했다.
전투 시스템의 깊이는 티미 스튜디오가 가장 자신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플로우 스타일(Flow Style)'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 수 있으며, 두 가지 스타일을 매끄럽게 전환하며 다이내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쌍검을 사용해 체력을 소모하며 공격하는 버서커 스타일과 특정 동작으로 실드 게이지를 채우는 스타일을 조합하면, 높은 위험 부담을 상쇄하며 안정적이고 폭발적인 공격을 퍼붓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전투 스타일 조합은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너 오브 킹즈: 월드'의 이야기는 명문 학부 '직하 학원(Jixia Academy)'의 신입생이 된 플레이어의 여정에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류(Flux)'라는 신비한 능력을 통해 다른 영웅들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 원한다면 좋아하는 영웅의 모습과 능력을 그대로 사용하는 '스킨' 개념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주인공 캐릭터로 영웅의 전투 스타일만 장착할 수도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티미 스튜디오는 1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원작 IP를 충실히 재해석하면서도, 신규 유저들이 정보에 압도되지 않도록 스토리를 설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원작의 영웅들은 스토리 전개에 따라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이는 IP 팬들에게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 듯한 감동을, 신규 유저에게는 매력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게임의 세계관 구축에는 SF 소설 '삼체'로 휴고상을 수상한 류츠신 작가도 참여해 깊이를 더했다.

'아너 오브 킹즈: 월드'는 전투 외에도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강력한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는 물론, 제작, 건설, 농사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평화로운 '하베스트 필드'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월드 허브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하며 함께 모험을 떠나는 등 다채로운 소셜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왜 빨리 게임을 내놓지 않느냐"는 팬들의 성화가 빗발칠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수석 전투 디자이너 빅 황(Big Huang)은 "ONL은 앞으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완벽한 순간이었다"며, "이제 게임스컴 참관객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