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맛이 느껴지는 울센 스튜디오 신작 '갓, 데스&리퍼'

게임소개 | 이두현 기자 |
독일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코드네임 '프로젝트 판테온'으로 알려졌던 울센 스튜디오(Wolcen Studio)의 신작 '갓, 데스 & 리퍼(Gods, Death & Reapers, 이하 GDR)'가 공개됐다.

울센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GDR'은 신들이 사라진 혼돈의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익스트랙션 액션 RPG(ExtrAction RPG)다. 안드레이 키르쿨레테(Andrei Chirculete) 게임 디렉터는 "탑다운 ARPG처럼 보이는 익스트랙션 게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는 죽음의 신에게 선택받아 혼돈에 빠진 세계의 균형을 되찾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북유럽 신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화 속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개발사는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게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비공개 알파 테스트 참여자들의 피드백이 게임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DR'의 핵심은 익스트랙션 모드다. 이용자는 은신처인 '성역'에서 장비를 준비하고 영역으로 들어가 임무를 수행한다. 다른 이용자 및 몬스터와 끊임없이 전투(PvPvE)를 벌여야 하며, 획득한 전리품을 가지고 무사히 탈출해야만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전투에서 패배하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높은 긴장감과 큰 보상이 공존하는 구조다.







개발사는 PvP의 압박감 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싱글플레이어 스토리 캠페인과 PvE 협동 모드도 곧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자가 30분간 체험한 'GDR'에서는 '프로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디아블로 풍의 어두운 이미지, 하데스와 같은 속도감 있는 전투, 그리고 뱀파이어 서바이버처럼 몰려드는 적을 섬멸하는 쾌감 등 이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들의 장점이 녹아있었다.

단순히 인기 요소를 섞는다고 해서 재미가 보장되지는 않지만, 'GDR'은 이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버무려 독자적인 맛을 내는 액션 게임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개발사가 현재 시장과 유저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게임을 완성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리한 접근 방식이야말로 이 게임에서 '프로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GDR'은 현재 알파 개발 단계에 있으며,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다. 이번 게임스컴 2025 공개와 함께 3.1 버전의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스팀(Steam)을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울센 스튜디오는 'GDR'이 '울센: 로드 오브 메이헴'의 후속작은 아니며, 공식 후속작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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