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초반, '구끼' 김시경이 더 많은 공격으로 '클러치' 박지민을 압박했다. 하지만 첫 골은 '클러치' 박지민이 요한 크루이프의 패스를 받은 앙리의 헤딩으로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골은 내줬으나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하던 '구끼'는 38분 푸스카스로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전 '클러치'는 61분에 에토로 추가 득점을 기록해 2:1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전에는 확실히 '구끼'보다 여유로운 플레이를 계속 이어가며 한 골 차이를 끝까지 지켜내 1세트를 2:1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구끼'는 첼시시절 아자르를 떠올리는 멋진 활약으로 골문을 열었고, 세컨볼을 칸토나가 마무리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된 뒤 후반전, '클러치'는 '구끼'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역습을 통한 앙리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66분 동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구끼'도 에릭 칸토나로 상대 예측보다 조금 더 빠른 슈팅으로 2:1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마지막 3세트, 선제 골은 '클러치' 박지민이 기록했다. '클러치'는 중원에서 볼을 돌리다 야야 투레, 칸셀루, 에토로 이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20분에 1:0을 만들었고,
이에 '구끼' 역시 침착하게 기회를 노려 36분 박지성의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1:1 원점이 됐다. 그리고 '구끼'는 후반전에 베컴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두가 박스 안쪽에서 추가 득점을 기록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클러치'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다시 2:2가 됐고,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4:2까지 차이를 벌렸다. '구끼'도 종료 직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클러치'가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