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 'GTA 6' 해고 사태, 본격적 법적 공방 돌입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4개 |
'GTA 6' 기밀 유출 혐의로 해고된 락스타 게임즈 직원들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 활동을 탄압하기 위해 '엉성한 표적 수사'를 했다며 법원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해당 직원이 기밀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며 팽팽히 맞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고용심판소(Employment Tribunal)에서 열린 예비 심문에서 영국 독립 노동조합(IWGB)은 해고된 직원 오스틴(Austin) 등에 대한 '임시 구제(interim relief)'를 신청했다. 임시 구제란 부당 해고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해고된 직원의 고용 상태를 유지하거나 급여를 계속 지급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로, 영국 법상 승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때만 인정되는 드문 조치다.

노조 측 섀넌 라이언(Shannon Ryan) 변호사는 락스타의 내부 조사가 "엉성하고(shoddy) 불공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측이 오스틴을 심문할 때 기밀 유출 여부보다 노조 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며, 이번 해고가 사무실 복귀(RTO) 반대 청원에 앞장섰던 노조원을 제거하기 위한 표적 징계라고 주장했다.

반면 락스타 게임즈 측 토머스 코드리(Thomas Cordrey) 변호사는 해고의 정당성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사측은 해당 직원이 사적인 대화가 아닌 수백 명이 있는 공개 디스코드 서버에서 '출시 예정작(GTA 6 등)의 구체적인 게임 기능'을 유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드리 변호사는 "오스틴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했고, 해당 정보가 기밀 사항임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강조했다. 락스타 측은 이것이 명백한 회사 정책 위반이자 신뢰를 파괴하는 '중대한 비위 행위'이므로 해고는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심리를 맡은 앙투안 티니언(Antoine Tinnion) 판사는 양측의 주장을 모두 청취한 뒤 판결을 유보했으며, 추후 서면을 통해 임시 구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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