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쫓는 에픽... 이용자 수 3억 명, 결제액 9조 원 기록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3개 |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지난 한 해 동안 기록적인 성장을 거뒀다. 단순한 '무료 게임 배포처'를 넘어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7일 에픽게임즈가 발표한 '2025년 결산 보고서(2025 Year in Review)'에 따르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전체 이용자 수는 3억 1,7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용자들의 총 결제액 또한 전년 대비 14% 상승한 6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조 9,000억 원)를 기록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공짜 손님 아냐"... 리워드로 증명한 충성도


외신은 에픽의 이번 성과가 스팀이 장악한 시장 구조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픽은 스팀의 표준 수수료인 30%보다 현저히 낮은 12%의 수수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출시 초기 6개월간 개발사에게 수익 100%를 배분하는 '에픽 퍼스트런'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왔다.

특히, 마일리지 개념인 '에픽 리워드(Epic Rewards)' 사용액이 전년 대비 57% 폭증한 4억 달러를 기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단순히 무료 게임을 받기 위해 방문하던 이용자들이 리워드 혜택을 활용해 플랫폼 내 유료 결제층으로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원신' 등 라이브 게임 강세... 모바일 영토 확장


플랫폼의 수익을 견인한 핵심 라인업으로는 '포트나이트'를 비롯해 '원신', '로켓 리그', '붕괴: 스타레일' 등이 꼽혔다. 동아시아권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에픽스토어 내 최고 매출 등급인 '미틱(Mythic)'을 휩쓸며 플랫폼의 자생력을 입증했다.

에픽게임즈는 2026년 모바일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PC에서의 외형 성장을 발판 삼아 iOS 및 안드로이드용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고도화하고, 제3자 앱마켓 진출을 통해 스팀과 구글, 애플이 양분한 플랫폼 권력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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