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2'가 우크라이나 10대의 목숨을 구하는 법

동영상 | 이두현 기자 | 댓글: 2개 |
GSC 게임 월드와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부(SES)가 공동 제작한 '스토커2: 숨겨진 위협' 캠페인이 소셜 미디어와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은 국가로, 전체 영토의 약 23%인 13만 9,000제곱킬로미터가 잠재적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GSC 게임 월드는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에이전시 '로켓 그로스 R&D' 및 SES와 협력하여 청소년들에게 지뢰의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스토커2' 게임 내 PDA 메시지 형식으로 연출됐으며, 주인공 스키프(Skif)가 시청자에게 직접 안전 수칙을 전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 자국 게임 개발사가 협력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유니세프와 레이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10대의 53%가 지뢰 안전 수칙을 알고 있으면서도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운 곳을 탐험하며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14~17세 남학생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조사됐다.

개발진은 훈계나 형식적인 표현 대신, 생존과 위험이라는 주제가 이미 존재하는 익숙한 가상 세계로 청소년들을 몰입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캠페인 영상의 내부 분석 결과, 실제 시청자의 약 60%가 14~1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 "귀 기울여 들으면 들릴 것이다"

영상 제작을 위해 개발진은 원작 '스토커2'에는 없던 파편 수류탄(F-1) 에셋을 추가하고, 축구 골대에 설치된 인계철선 장면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쓴 듯한 "귀 기울여 들으면 들릴 것이다"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영상은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 긴급 번호 101로 전화하라는 명확한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캠페인은 공식적인 광고 없이도 자연스럽게 확산하며 6일 기준 541만 8,962회의 노출 수와 13만 7,462회의 상호작용을 기록했다. 온라인 미디어와 소셜 플랫폼 전반에서는 909회의 언급이 발생했다. 10대에게 더 확실하게 도달하기 위해 함께 진행된 유료 캠페인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370만 회의 노출을 달성했다.

한 유저는 "게임에서는 두 번째 목숨을 얻을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로켓 그로스 R&D 타라스 모혼코 전략 총괄은 "'스토커2'의 엄청난 인기를 통해 젊은 층에게 친숙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중요한 안전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토커2' 개발진은 "지뢰 위험은 우리 가족, 친구, 아이들이 직면한 과제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다"라며 "함께 힘을 모아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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