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자로 나선 이종찬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사무국장은 넥슨의 거버넌스와 책임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 상황을 비판했다.
협회가 지적한 문제는 표현의 자유 훼손, 일방적인 게임 서비스 조기 종료, 넥슨게임즈 주주가치 훼손, 마비노기 모바일 웨카 경매장 도입과 관련하여 제기된 준법 경영 등이다.
이 사무국장은 "반복된 문제 원인은 실수가 아니라 거버넌스의 실패"라며 "책임은 현장에, 침묵은 본사에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넥슨이 국제 ESG 공시의 일부 기준만 채택하여 실질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사회적 신뢰 회복 방안 마련과 형식적 ESG 공시 중단,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책임 경영 이행을 요구했다.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오는 2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넥슨재팬 주주총회에서 이번 기자회견의 요구 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 사무국장은 "소비자의 알 권리 및 노동자 인권 침해, 불확실성에 기반한 단기적 수익 극대화 모델로 인한 문제에 대해 넥슨 경영진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넥슨재팬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경우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넥슨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토대로 해당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공론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은 "넥슨은 소비자를 무시한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불공정한 수익 귀속 구조까지 반복적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이러한 관행이 게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