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노운 월즈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서브노티카의 후속작 '서브노티카2'가 5월 15일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작인 서브노티카가 '우주'와 '심해'라는 인류의 미지의 영역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기존 탐사 게임과의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했고, 이러한 후광에 힘입어 서브노티카2는 위시리스트 1위를 달성했다. 이번 2편의 경우 발전된 기술에 힘입어 전작의 좋았던 경험을 강화하고 스케일을 키우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브노티카2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달라졌는지 얼리액세스 출시 이전에 면밀히 살펴보았다.
원하는 방식으로 새롭고 거대한 행성을 탐험하자!

싱글플레이어 경험만 지원했던 전작 서브노티카와 달리 서브노티카2는 솔로 플레이와 4인 코옵을 동시 지원한다. 고독한 늑대가 되어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심해를 탐사하고 싶은 이들, 반대로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여 부담을 덜고 싶은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두 가지의 선택지를 도입한 것이다.
앤서니 가예고스 리드 디자이너는 "우선 얼리액세스 단계에서는 싱글플레이어에 중점을 두고 있긴 하지만, 출시 이후 코옵에 대한 의견도 적극 수렴하여 게임 내에 반영하고 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두 경험의 밸런스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무대는 4546B 행성이 아닌 거대한 다른 행성이다. 따라서 새로운 생물이 등장하고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일례로 '포 아이'라고 불리는 두 개체가 평생 하나의 존재처럼 살아가는 생물이나 다리에 부스터가 달린 듯한 이동 방식을 가진 게 형태의 '제토카리스', 야간에 독특한 발광 패턴을 선보이는 '네크로레이 해파리' 등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생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탑승 장비들이 등장하여 거대해진 월드 탐험을 뒷받침해 줄 예정이다. 전작의 씨트럭과는 사뭇 다른 작동 방식을 가진 '태드폴(TadPole)'이 등장하며, 마트료시카처럼 태드폴 본체에서 소형 탐사선을 분리해 좁은 동굴을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씨글라이드를 대체하는 '웨이크메이커(Wakemaker)'가 등장하여 개인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도 한다.



더욱 깊어진 성장과 제작 시스템

생존 게임의 핵심인 성장과 제작 요소도 대폭 강화됐다. 서브노티카 2에는 '바이오모드'라는 새로운 성장 요소가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장비 제작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가 외계 생명체의 유전자로 자신의 신체를 직접 진화시킬 수 있게 해준다. 앤서니 리드 디자이너는 "전체 플레이 분량이 매우 길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바이오모드는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지 건설과 제작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되어 전작보다 깊이 있는 크래프팅 경험을 제공한다. 기지 건설의 경우 내부 공간 분할이 전작보다 자유로워졌고, 벽이나 가구의 모양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메뉴 화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던 전작과 달리, 크래프팅 시스템을 건축 도구로 통합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게임 플레이 흐름을 유도했다.
언리얼 엔진5에 힘입어 더욱 정교해진 심해

8년 만에 출시되는 후속작인 만큼 기술적 도약이 크게 이뤄지기도 했다. 서브노티카2는 언리얼 엔진5(UE5)로 개발됐는데, 스콧 맥도날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는 UE5로의 전환이 더욱 정교한 심해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나나이트의 경우 훨씬 더 높은 폴리곤 수와 디테일을 가진 월드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줬고, 루멘은 자연스러운 조명을 구현하는데 일조하여 플레이어가 마주하는 조명이나 빛의 반사가 전작 대비 좀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 언급했다. 실제로 공개된 트레일러나 스크린샷을 확인해보면 바위와 해초들의 질감이 대폭 강화됐으며, 광원의 묘사도 보다 실사풍에 가까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UE5는 비단 환경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생명체에도 큰 영향을 줬으며, 특히 전작에서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레비아탄(Leviathan)'이 UE5 덕분에 더욱 무서운 존재로 거듭났다. 스콧에 따르면 전작에서는 생명체와 레비아탄이 한 번에 하나의 행동만 고려할 수 있었지만, UE5의 행동 트리(Behavior Tree) 덕분에 환경, 플레이어, 주변 생명체, 오브젝트 등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5월 15일 출시, '오픈 디벨롭먼트'로 만족도 있는 완성 노린다.

공개된 사양표를 보았을 때 UE5로 개발된 게임치고는 최고 사양에서 요구되는 GPU 레벨이 낮은 편이어서 최적화를 기대해 볼만하다. 일반적으로 4K, 60프레임의 경우 5080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브노티카2의 경우 5070TI와 7900XTX로 4K 60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5월 15일 자정부터 서브노티카2 얼리액세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앤서니 리드 디자이너는 게임 출시 이후 방향성에 대해 언노운 월즈가 오픈 디벨롭먼트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플레이어와 함께 개발할 때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얼리액세스로 유저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반영할 예정임을 전했다. 서브노티카2 얼리액세스 출시까지 단 이틀, 1,8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