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GTA6보다 먼저 미국을 구했다' 또 게임 밈 탑승한 백악관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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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가 GTA6(Grand Theft Auto6) 표지와 사전 주문 공개하자 미국 정부 계정들이 일제히 패러디 밈을 쏟아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합성한 표지를 올렸고, 보건복지부 장관 케네디까지 가세했다. 표지의 주인인 락스타는 '노 코멘트'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Rockstar Games, The White House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18일 GTA6의 공식 표지 아트와 사전 주문 일정을 공개했다.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가 아님에도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표지는 시리즈 전통의 분할 콜라주 형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를 중심에 두고 등장인물인 부비 아이크와 라울 바티스타, 탈것 등을 게임 로고와 함께 빼곡히 채워 넣었다.

게임의 사전 구매는 오는 25일 PS5와 XSX용 디지털 스토어 및 일부 소매점에서 시작된다.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역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보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는 개인과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자신만의 GTA6 커버 버전을 만들어 올리는 패러디 열풍이 번졌다.

이 흐름에 미국 정부 계정들이 대거 올라탔다. 백악관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네 개를 박아 넣은 제작 표지를 게시했다. 특유의 색감까지 흉내 낸 이 게시물에는 '우리는 GTA6보다 먼저 미국을 구했다'는 문구가 붙었다. 이는 GTA6의 오랜 개발 기간을 빗대어, 'GTA6보다 먼저 무언가를 해냈다'는 밈 문구까지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밈 동참은 백악관에서 끝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자신의 업무용 공식 계정을 통해 유사한 AI 생성 표지 영상을 게시했다. 미국 노동부와 세관국경보호국도 계정을 통해 GTA 패러디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 같은 정부발 밈에 대해 락스타는 게임 매체 코타쿠에 '노 코멘트'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그간 게임사들은 자사 저작물이 이 행정부에 의해 정치적 맥락에서 활용됐을 때 별다른 대응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락스타의 이번 침묵 역시 비슷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은 비디오 게임의 폭력성과 미화에 대해 지적해왔다. 이에 정작 게임 밈을 적극 활용하는 이번 행보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따라붙었다. 특히 GTA 시리즈가 정부와 권력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하는 내용을 다수 다뤄왔다는 점에서 GTA 표지 밈을 홍보 도구로 쓴 상황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튀어나왔다. 또한 시리즈 전통의 헬기 위치가 반대로 나왔다는 디테일 지적이 일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표지 밈은 GTA6를 둘러싼 화제성이 게임 업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빨아들일 만큼 거대해졌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다양한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밈을 꾸준히 활용해왔다.



©Robert F. Kennedy J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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