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마따나, 블소는 세력 옷 안 입고 영기작이나
세력퀘 쿨하게 포기하면 pvp 피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옷을 고르는데 선택지 몇 개를 없애고
세력퀘, 영기작이 주는 이득을 포기하는 거죠.
그러면 하기 싫은 pvp는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현재 37렙 기공사인데,
뒤늦게 자경단 인장과 충각단 인장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인장을 모으면 옷으로 바꿔준다는군요.
특히 백귀가 무척 예뻐서 탐이 났습니다.
옷 모으는 거야 마다할 이유가 없기에 오랜만에 녹림촌에
들러서 열심히 자경단을 해치웠지요. 그런데 거기서도
고렙 꼬장이 존재하더군요.
영기작보다야 목표치가 높지 않기에 그럭저럭 해냈지만
영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충각단 인장 모으러 거암골에 갔을 때도 비슷한
일을 당했죠. 엄밀히 말하면 이번에는 쪼렙이 시비를
건 거지만. 적당히 타일러서 같이 인장이나 모으자고 해서
같이 인장 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pvp는 완전히 등한시 할 수가 없다 이겁니다.
하다 못해 세력 옷을 중급, 상급으로 바꾸는데도
세력전 맵에 꼽사리 껴야 하니까요.
전부 다 포기하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죠.
다른 선택지나 방향도 없이 다 포기하라니, 그게 리니지 사냥터
통제랑 다를 게 뭐죠? 충각단, 자경단 인장 모을 때 황당했던 게
사실상 필드 네임드 몹을 잡는 거나 다름 없는데 거기에 반드시 세력
옷을 입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는 거죠.
천령강시나 금강역사, 귀염집게를 잡는데 거기에 세력 옷을
입어야 한다면 어떤 반응들이 나올까요?
예.
뭐 어떻게든 다 해내 수는 있습니다. 며칠이 걸리든, 얼마나 짜증을 받든
다 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게임 내에 필수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요인을
그대로 둔다면, 얼마 만큼이 될지는 몰라도 반드시 게임에 타격을 입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성장통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