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퀘스트 목록이 전부가 아니죠.
최상위 던전, 현재 공개된 가장 마지막 단계의
던전이 컨텐츠의 끝이 아니라, 컨텐츠라는 건
좀 더 광범위한 거라고 봅니다.
pvp도 일종의 컨텐츠죠. 의복도
일종의 컨텐츠고요. 수련 트리 찍는 것도
컨텐츠죠. 확률로 등장하는 아이템이나
영웅패, 보패 등은 컨텐츠라고 보기 애매하군요.
그건 너무 속이 뻔하잖아요? ㅎㅎ
이렇듯 컨텐츠라는 건 간단히 말해 즐길 거리라는 겁니다.
가령 만렙 찍고 4대 인전 다 돌고 무기와 아이템을
만렙에 걸맞게 다 갖췄습니다. 의복 다 갖췄고요.
그런데 현재 90일 패키지 질러놓고 이제 80일
남았습니다. 남은 80일 간 뭐해야 하죠?
아 한 가지 더 있군요. 안 해본 클래스를 파보는 거죠.
다만 이미 전체적으로 쭉 훑은 컨텐츠를 캐릭터와
직업만 바꾼다고 새 컨텐츠라고는 할 수 없죠.
왜냐하면, 패키지 게임과 달리 블소는 날짜와 시간으로
결제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거든요.
즉, 디아3를 직업 바꿔가며 했던 게임 또 하는 거랑
블소를 직업 바꿔서 다시 플레이 하는 거랑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때문에 조금 반복적이라도 새로운 즐길 거리가 필요합니다.
아주 단적인 예를 들자면 중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 같은 걸 넣는 거죠.
경공 경주라거나 같은, 투기장이라거나,
낚시, 업적, 염색 같은 거죠(말했듯이 단적인 예시입니다).
정해진 퀘스트 라인을 벗어나서
따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는 거죠.
퀘스트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결국 며칠이면
다 클리어 됩니다. 현재 가장 최상위 보스가 포화란
인가요? 포화란 깼으면 다음 업데이트 기다리며
할 거리가 필요합니다. 포화란으로 파밍하는 게
컨텐츠가 아니라, 그냥 포화란을 깨는 게 컨텐츠고,
파밍으로 템 얻는 건 선택 사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