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광장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백병이 포격보다 약해야만 하는 이유

아이콘 막간라스
댓글: 29 개
조회: 1602
2006-09-03 11:44:55
현재 올포격보다 올백병이 약하다고 합니다.
또 유해로 인한 피해가 심한 데도
이번에 일섭에선 이루어진 상납금 관련 패치는 유해 활동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게이머들은 포격과 밸병의 치우침 없는 밸런스를 원하고 유해에 대한 좀더 중한 패널티를 원하는데,
왜 코에이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까...?

게이머의 입장은 지금까지 많이 나왔으니 이번엔 기획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만약 대항온의 기획자라면 절대 '백병 = 포격' 으로는 만들지 않을겁니다.
대략 백병을 포격의 0.7 ~ 0.8 정도의 위력으로 조정하겠습니다.

왜냐?

유해 때문입니다.


유해는 수탈을 목적으로 하는 군인이죠.
수탈하려면 적선을 나포해야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백병에 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해는 대부분 백병에 특화되어 있죠.

이런 유해를 잡을 수 있는 건 같은 군인뿐입니다.
겉껍데기야 어떻건 일단 군 계열의 스킬 다수를 고랭까지 올린 게이머가 필요하죠.


님이 유해를 잡을 수 있을만한 군인이라 칩시다.

확~ 끌리는 보상도 적은 일을 위험과 손실을 무릅써 가며 잡으러 들겠습니까?
군인들이 적극적으로 유해를 잡으러 나서도록 하려면 그 군인들이 유해를 쉽게 잡을 수 있는
즉 '천적'의 위치에 있어야만 합니다.

천적이 아닌 '맞수' 정도의 위치에 있어선
가끔씩 아~주~ 가끔씩 색다른 재미를 위해 토벌에 나설지는 몰라도
유해가 나타났다는 소리만 듣고도 바로 달려갈 정도의 적극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겁니다.

맞수 정도의 위치라면 토벌하러 갔다가 오히려 토벌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럴 경우 개망신입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죠.
상대 유해가 개념 없는 놈 이라 자게 등에 소문이라도 낸다면 한동안 잠수타야 합니다.

이런 위험부담을 안기고도 적극적인 토벌을 원한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라 단언합니다.

보상을 눈이 돌아갈 정도로 높인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유해가 아는 사람에게 잡혀주는 소위 말하는 '작업'만 양산하게 될 뿐이죠.

현실 속의 대다수 사냥꾼들은 자기보다 약한 목표를 잡으러 다닙니다.
왜냐하면 사냥은 그들에게 있어 모험이 아닌 직업이기 때문이죠.
직업은 일상적으로 반복되지만 모험은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유해토벌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그 토벌이 모험이 아닌 일상이 되어야만 합니다.

군인들의 유해 토벌이 부담없는 여흥 정도의 위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백병은 포격보다 약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백병을 전문으로 하는 유해를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백병에는 유리하지만 유해는 알아도 사용하지 않을 스킬군이 필요하고,

그게 바로 포격관련 스킬이죠.


그 결과,


상인 < 백병 특화 유해 < 포격 특화 군인 ( < 군인지원(고용)하는 상인)

이라는 순환고리가 발생하게 되어 게임성을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이상, 기획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본 백병과 포격의 밸런스 조정 기준과 그 배경이었습니다.



ps. 유해의 필요성 여부는 본 글의 논점을 허트릴 뿐이고, 또 이미 다른 게시물들을 통해
여러차례 논의되기도 하였으니 그와 관련된 댓글은 자제해 주시길 권합니다.

Lv71 막간라스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