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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땅 파먹는 사람들 -3화- 대상인의 의뢰

사엽
댓글: 2 개
조회: 513
추천: 3
2007-11-19 00:42:47
작가의 말

주말에 고향 내려갔다 온다고 대항을 1분도 못한..
게임만 하고 살 수는 없는가 봅니다. (후훗)
이제 고고학,보물감정,종교학... 지리학 연퀘 때문에 막히는거 빼고 다 발견했습니다.(인식랭 부족해서 못 깨는 것도요)
오늘 저녁부터 원양탐험가 전직하고 지리학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발견물이 순식간에 20개나 추가됬어요 >.<)
지리학은...유해와 접하는 시간이 길어진게 싫습니다.(카리브말고 인도에서 하면 더욱더 압박이 ㅜ)
유해 님들 모험가는 그냥 보내주세요. (선박보면 직업 대충 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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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땅 파먹는 사람들 -3화- 대상인의 의뢰

“주인님, 홍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페닐리스가 의뢰 내용을 말하려는 순간, 집사가 홍차가 든 주전자와 찻잔을 들고 왔다. 페닐리스는 안심했다는 표정을 살짝 지으며 식은땀을 닦았다.

“레드버드 군, 홍차부터 마시게.”
“저기, 의뢰하신 분이 의뢰내용을 말씀 안 하시면 곤란하거든요.”
“하하하, 이 홍차로 말하자면,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져온 실론산 홍차라네. 머나먼 인도 땅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가지고 온 것을 내가 비싸게 구입해왔지.”

역시 내 말은 귀에도 안 들리는 것 같다. 말 끊어먹기에 귀재. 의뢰를 해놓고 뭐하자는 짓인지……. 일단 홍차에 향을 맡으며 한 모금 마셨다.

“홍차 맛이 어떤가?”

페닐리스가 눈을 반짝거리며 나를 바라본다. 홍차 하나 마시는데 엄청난 압박감을 준다.

“글쎄요……. 일반 홍차하고 차이점을 모르겠는데요.”

페닐리스는 실망하는 눈을 하면서, 자기도 홍차 한 모금을 마신다. 금세 만족하는 눈으로 바뀐다. 의외로 속내를 알기 쉬운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유럽 지역에서 나는 찻잎은 약간 껄끄러운 맛이 나는데, 실론은 적절한 위도 덕분에, 뒤에 씁쓸한 맛이 적어 홍차로 만들면 향이 아주 좋지.”
“예…….”

의뢰 하실 마음은 있으신 겁니까? 홍차 마시자고 온 거 아닙니다만. 속으로 페닐리스를 원망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응접실 안으로 들어왔다. 기척을 보니 집사는 아니었다. 그보다 아까부터 페닐리스 뒤에 서있었는데 존재감이 안 느껴지는 이유가 뭡니까. 집사님?

“아버지, 부르셨어요?”

응접실로 들어 온 사람은 한 소녀였다. 소녀라고 하기에는 나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아이었다. 나는 아직 18살이다. 소년이라고 불릴만한 나이다. 오늘 생일이니 19살이 되겠다. 어쨌든, 그 소녀는 머리를 위로 묶어서 올리고,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게 딱 ‘아가씨’ 분위기였다. 묶은 머리를 풀면 더 어울릴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접어둬야겠다.

“왔느냐, 에요소.”

페닐리스가 소녀의 이름을 불렀다. 약간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인 것 같다. 에요소는 페닐리스에게 드레스를 들어 살짝 인사하더니 이쪽으로 다가왔다. 얼굴을 보니 아직 앳된 티가 남아있었다. 소녀라고 생각해도 무관했던 것 같다. 인상은 약간 눈꼬리가 올라간 것 말고는 아주 예뻤다. 아직 앳된 티가 나니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허허, 레드버드 군. 왜 얼굴을 붉히고 있는가?”
“예? 아, 아니요. 따님이 아름다우시길래. 그만…….”

아, 나도 모르게 내 속내가 드러났어. 얼굴 표정이 제어가 안 된다. 손으로 얼굴을 한쪽을 감싸며 고개를 약간 돌렸다.

“에요소, 소개하지. 이 분이 오늘하루 같이 보내 줄 미.소.년.이다.”

페닐리스는 미소년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나를 소개했다. 설마 이게 의뢰내용인가…….

“안녕하세요?”

에요소가 나에게 인사했다. 나도 손을 치워 얼굴을 보고 인사했다. 어색함이 감도는 것 같다.

“레드버드 군. 소개하지. 이 얘는 내 딸인 에요소 페닐리스라고 하네. 오늘하루 같이 보내주게나.”
“설마 이게 의뢰내용은 아니죠?”

나는 페닐리스에게 귓속말로 살짝 말했다. 페닐리스도 딸의 시선을 피하며 나에게 귓속말을 했다.

“잘 아는군. 오늘하루 에요소의 생일이니 같이 지내주게나.”
“생일이요?”

페닐리스는 나의 물음은 무시한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도 모르게 같이 일어서며 에요소를 바라봤다. 에요소는 쑥덕거리던 우리를 보며 약간 불평을 가진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에요소. 오늘하루 레드버드 군하고 지내고 있거라.”

페닐리스는 집사가 주는 코트를 받아서 입고 응접실을 빠져나갔다. 집사도 따라서 같이 나갔다. 응접실에는 나하고 에요소만이 남았다. 어색한 분위기가 다시 이어진다.

“저기, 나이가?”

말을 뱉고 아차 싶었다. 숙녀분에게 무턱대고 나이를 물었다. 어색함을 탈출하기 위해서 던진 질문이 이거라니!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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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피곤합니다. 잠옵니다.

에요소 페닐리스..
이름 뜻은 알아서 상상에...

에요소, 이름에 관련 된 이것저것들을 넣어 볼 나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전 이만 꿈나라로...)


p.s. 외로운소설가 님... 꼭 다 읽어보겠습니다...오늘도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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