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마영전 개발팀이 왜 빠전패치를 그렇게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주의: 3줄요약 없음)

이제서야 이해했다

이 게임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로 나뉨. 물론 100% 맞는건아님. 다만 얼추 이런 경향을 보이는것 같음.

A그룹 : 

1) 레이드 등 게임이 재미가없음. 레이드 도는거 자체가 지루함 = 빨리끝났으면 좋겠음

2) 현금화, 굴비거래에 관심이 많음.

3) 일일퀘스트를 비롯한 각종 컨텐츠를 숙제로 인식함. 마영전 켰다 하면 반드시 해야하는 것.

4) 엔드스펙에 대한 집착이 큼. 공상한은 너무 당연한거고 크상한 등을 반드시 맞춰야 만족해함.

 A그룹 눈쌀 찌푸러지는 유형: 3줄치료 강퇴러

B그룹 : 

1) 레이드 자체가 그럴저럭 재미있음. 다만 컨트롤이 딸리는 경우가 더 많음.

2) 현금화, 굴비거래에 관심이 별로없음. 압타 키트빼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사거나, 처음 템맞추는데 구매하는 정도.

3) 일일 퀘스트 등에 집착하지않음. 하고싶으면 하고 아님 말고.

4) 스펙업에 대한 열정이 A그룹보단 부족함. 공상한은 기본이라고 인식하긴하나 크상한등에 대한 집착이 없는 경우가 많음.

 B그룹 눈쌀 찌푸러지는 유형: 쌀먹충

여기서 마영전은 B그룹을 타겟으로 정한듯 함.

흔히 말하는 유저 적대적패치 = A그룹에 속한 플레이어에게 불리한 패치임.

왜냐하면 피통증가부터 스타트를 끊어서 밑도끝도없이 올라가는 크상한까지. 

한결같이 A그룹이 원하는 빠른 레이드 올클리어, 반드시 맞춰야한다고 인식하는 엔드스펙이 어려워짐 등으로

A그룹이 싫어하는 방향으로 감.

근데 또 웃긴게, B그룹 입장에서 보면 (물론 전부 동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아니 어쩌면 소수만 동의하겠지만)

엔드스펙 올라가는거 딱히 문제삼지 않는 경우도 있음. 

무슨말이냐면, B그룹 사람들은(혹은 몇몇뿐일지도 모르지만) RPG 그 자체를 즐길 뿐임. 

엔드스펙을 맞춰야 재미가있는게 아니라 엔드스펙까지 가는 과정을 즐길뿐임. 

그러니 당연히 그 과정이 길든 짧든 신경쓰지않고 즐겜하는거임.

마영전이 B그룹에 동조하니까 발생하는 현상이 억지로 엔드스펙 컷을 올려서, 

엔드스펙까지 가는 과정이 단조로워짐에도 불구하고 길게 잡아서 늘어지는거임.

여기에는 마영전 컨텐츠 소모속도 또한 한몫함. 마영전 개발팀 능력으론 몇달에 하나 내는게 고작인데

소모속도는 하루면 쫑남. 도저히 맞추고 자시고 할 여건이 안됨.

또한 빠전컷 안올리는 것도 비슷함. A그룹이 마치 레이드=노동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순수하게 레이드를 즐기라는 목적으로 판단한거임.

순수하게 즐기는거라면 오히려 초보~고수이렇게 섞여있는게 더 재미있음. 닼린이 뉴들박처럼.

근데 만약 마영전 개발팀이 A그룹에 동조할 생각이었다면? 빠전컷 당장올림. 

에포나 크상한 220대 라우라 크상한 230대 당장 집어치우고 210으로 통일시켰을거임.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A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아우성이 높은거임.

설상가상으로 마영전엔 방향성 빼고도 온갖 문제들이 산재해서 B그룹에 속한 사람들조차 아우성이나오는게 현실임.

어찌보면 마영전 개발팀의 진짜 소통은 

A그룹과 B그룹의 통계를 내서 왜 자기네들이 B그룹 사람을 챙겨주는지에 대한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는걸지도 모름

아 물론 온갖 산재한 문제점, 키트확률이나 강화확률, 변동확률, 캐릭간 밸런스 이런건 당연히 고쳐야되는 문제점이 맞음.

이건 쉴드의 여지조차 없는얘기임. 인지 - 사과 - 보상계획 공지 - 기한내 수정 4단계가 제때제때 이루어져야함.

다만 마영전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누굴 타겟으로 정한지 보이니까 여태까지 했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더라... 그뿐임.

장문 읽어줘서 고맙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