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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파유저 1등급 가기 경험담 및 팁

빨머
댓글: 7 개
조회: 3558
추천: 18
2015-08-13 17:35:33
아직 2렙이 안되어서 인증샷은 못올리네요.
알파유저이지만 이제서야 1등급 달면서 느낀 점 공유드릴까 합니다.

사실 알파테스터로 당첨된 걸 우연히 알게되어서 깔아보고 튜토리얼만 완료해서 알파유저는 아니긴합니다.
베타때부터 재미들려서 지금까지 달렸는데. 그 흔한 롤도 한판 안해보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1등급을 찍었습니다.

영리가 열리기 이전시절 발라를 얻고서는 아무생각없이 바로 빠대를 접속했습니다.
디아3 하듯이 신나게 구르기하면서 겜하고 있는데 어떤놈이 시비를 걸더군요. '발라 뭐야?'
전 와우 공대장 출신으로 투기장, 전장 등등에 대한 경험과 디아2,3 만랩 출신의 자부심이 있었기에
당당히 키보드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그놈이 '아 제발 협동이나 하라고!' 라고 하길래
난 나름 열심히 팀원들과 협동하며 게임하는데 왜 그런거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아군과의 채팅전투를 끝마치고 나오니 협동모드 메뉴를 볼 수 있었습니다.(지금의 인공지능)

내가 너무 막 했구나.. aoa 아니 aos 장르도 좀 공부를 해봐야겠다 반성하고
유투브에서 히어로즈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미스타권이 나오더군요. 미스타권 영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니
일리단이 킹왕짱인 듯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마나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와우 도둑놈 출신이라
비슷한 듯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스타권님 일리단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어제쯤 저런분하고 같이 겜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나중에 아프리카로 보기전까지는...

가볍게 현질로 일리단을 구매하고 협동부터 시작했습니다. 맵에 대한 내용도 하나둘씩 대충 알게되고
일리단으로 빠대도 슬슬 돌리면서 한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아~ 마스터 스킨 ㅈㄹ 멋있네 사야 겠다.'
자극제도 없고 협동전 솔큐로 만골을 모으기 참 힘들었습니다. 영리 들어오고는 별로 안했는데도
일리단이 최다 플레이입니다.

그러던 중 영웅리그가 열리고 나도 저거 좀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좀 더 현질해서 영웅 10개 만들고
그래도 영웅리그인데 마스터스킨정도 끼고 들어가야 무시안당할 것 같아 30랩까지 열심히 일리단을 달렸습니다.

대망의 첫 영웅리그 입장. 상대편에서 일리단을 먼저 픽합니다. '아~ 저 일리단충 ㅅㅋ' 라고 중얼거리며
발라를 픽합니다. 일단 영웅리그니까 욕을 안먹기위해 최대한 데스를 안하려고 조심합니다. 정치질에 타겟이 되면
안되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정치질을 시작합니다. '아 발라 딜봐 힐러랑 비슷해 ㅅㅂ'
일리단을 못해서 어쩔수 없다고 홀로 다독이며 다음 게임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일리단 픽 성공!
인게임에서 얼른 아군들에게 마스터 스킨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마스터스킨에 엄청 멋진 늑대를 타고 있지만
아무도 칭찬을 안해줍니다. 다들 묵묵하게 게임을 진행합니다. 별 정치질도 없고 무난하게 졌습니다. 또 누군가
한마디 하더군요. 저렇게 아무 존재감도 없는 일리단은 첨본다...

다시 유투브를 찾아봅니다. 이번엔 미스타권이 아닌 해변킴 영상을 찾아봅니다.
대략 일리단 운영법을 설명해주더군요. 캠프를 어떻게 돌고 한타 시 진입 타이밍 등등..
그러면서 운영법에 대한 이해도도 조금씩 알아가고 막 시작하는 대회영상도 보면서 공부를 했네요.

누더기가 OP라고 해서 누더기만 파면서 30등급대까지 올라오고. 빛나래까지 추가하면서 20등급대까지
무난하게 올라갔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때 시련이 닥칩니다.
대략 뭐가 뭔지 좀 알게되니 가즈로바 고르는 트롤들이 꼴뵈기 싫어집니다. 저놈들땜에 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난 팀을 위해 누더기 빛나래를 고르는데 저 트롨ㅋ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지 혼자의 즐거움을 위해 가즈로바를 픽합니다.
이때부터 픽창에서부터 아군과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전장이 열려도 어떨때는 아예 우물에서 키보드로만
싸우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24등급에서 37정도까지 떨어지더군요. 
30등급대를 넘지 못하는데 정말 괴롭고 끝이 안보이는 터널에 있는 듯한 시기였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아~ 히어로즈는 멘탈게임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멘탈을 잡아야 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채팅도 자제하고 즐겜모드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즈로바가 너무너무 싫었는데 홧김에 현질해서 노바를 사서 빠대 몇번 돌려봅니다. 뽕맛이 죽입니다.
픽순서만 되면 노바를 고르고 싶습니다. 1픽이지만 노바에 손이 갑니다. 노바충이 이해가 되더군요.
가즈로도 겜방에서 몇번해봤지만 가즈로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분홍색 노바 마스터스킨에 분홍색 염소 세트를 보면서 이래저래 다시 20등급 초반까지 가긴 갔습니다. 
근데 그렇게 노바들하고 싸웠던지라 최대한 노바를 골라도 아군들이 기분이 안상하는 맵과 픽순서에서 골랐구요.
노바를 하는 중 기분나쁜 채팅이 올라와도 그 마음을 알기에 미안하다 하고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20등급 정도 부터 10등급 중반 정도까지는 제이나, etc 위주로 올렸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멘탈을 관리한 20~10등급 구간은 그리 오래 안걸렸던 것 같네요.
10등급 초반 정도에서는 스카이프 5인팟에 참가해 봤었는데 마치 선수처럼 한겜한겜 박진감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5인팟은 거의 5인팟을 상대로 만나게 되어서 등급을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았지만
오더를 어떻게 하는지와 운영법에 대한 노하우를 잘하는 분들한테 많이 더 배웠던 것 같아요.
그 노하우가 솔큐나 듀오할때 등급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등급안쪽으로 진입하고는 우서를 최우선적으로 픽했습니다. 우리편이 30~40등급이고 마구잡이로 픽을 해도
내가 저놈들하고 같이 이기려면 우서가 가장 최적의 픽이라고 생각했구요.(무적, 구원으로 캐리가 가능합니다.)
우서아니면 제이나, 캘타스 정도로 딜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렇게 솔큐위주로 플레이하니까 사실 10~1 등급 구간은 생각보다 빨리 올렸던 것 같습니다.
담주에 패치되지만....ㅜㅜ 그래도 일단 1등급 찍으니 기분은 좋네요.

영리를 1000회 정도 돌렸고 승률은 거의 50%
모스트는 제이나 100승 80패, 빛나래 60승 40패 정도네요.

사실 오피라면 다 돌려봤던 것 같은데
바이킹이 승률이 진짜 높았습니다. 거의 80%정도로 승률이 나왔는데 바이킹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많지않고
바이킹을 하면 너무 피로도가 높아져서 판수가 많진 않았습니다.(너프되곤 한번도 안했구요)
돌진메타가 뜰때 티리엘 아눕위주로 꿀을 빨았고 노바는 승률70% 정도 찍었습니다.
1등급 직전 최우선 픽은 우서, 요한나, 제이나 정도 였습니다.

하튼 주저리주저리 기쁜 마음에 길게 썼는데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잘한다고 생각해서 깝치지 말자. (오더 후 비난, 픽참견 등등) 100% 맞지도 않고 이길 게임도 진다.

2. 내가 캐리해야 이긴다. (OP 영웅 선점, 아군 조합 맞춰주기 등등)

3. 지더라도 멘탈관리해야 연패를 끊을 수 있다.

4. 진짜 잘하는 사람한테 영웅의 활용법이나 맵 운영법을 배우자. (적 조합 카운터 치기, 한타 타이밍, 경험치획득 등등)

Lv8 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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