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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약스압] 파멸의 탑 캠프에 대해서

아이콘 Rasse
댓글: 14 개
조회: 3822
추천: 30
비공감: 1
2015-12-28 19:16:54

 

모든 맵마다 존재하는 투사/공성 캠프, 그리고 일부 맵에 존재하는 우두머리 캠프.

 

이 용병캠프들은 운영의 꽃 중 하나로, 오브젝트 타이밍 직전에 먹어서 영웅이 없는 빈 라인푸시를 강화한다거나

 

한타 승리 이후 적 캠프를 뺏어서 이득을 취하는 식으로 많이 활용되죠.

 

 

 

그런데 가장 최근 추가된 맵인 파멸의 탑 용병들은 어떨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파멸의 탑에는 두 종류의 캠프, 호박머리 투사(?) 캠프와 우두머리 캠프가 있습니다.

 

우두머리는 아시다시피 점령시 4발의 포격을 적 핵에 가하며,

 

호박머리들은 평소에는 공성거인이나 마법사 투사처럼 원거리 공격을 하다가 적 구조물을 발견하면 자폭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중대한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무엇인가 하면 "파탑 용병들은 라인푸시력이 굉장히 낮다"는 점입니다.

 

우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호박머리들도 사실상 몇 걸음 푸시하다가 금세 적 포탑이나 관문, 요새 등을 발견하고 헤딩!

 

결국 라인에 오랫동안 남아서 화력을 유지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파탑 용병들로는 굴릴 수가 없다, 운영에 그닥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죠.

 

애당초 용병을 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라인 푸시인데 호박이건 우두건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이 맵의 캠프는 운영보다는 적 핵에 데미지를 가하는 데 그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우두머리의 경우 즉발 4딜, 호박의 경우 경로상에 적 요새가 없어서 골라인(?)까지 도착하면 마리당 1딜)

 

 

 

반면, 파탑에는 팀당 6개의 요새 및 성채가 주어지는 대신 단 3개만이 주어지고,

 

이를 철거하면 아군 건물로 대체되는데다 제단 점령시 포격의 화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리고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6개를 모두 점령하면 주기적으로 아군 핵이 적 핵에 1발씩 포격을 가하기도 하죠.

 

말인즉슨, 이 맵의 운영의 핵심은 용병에 있지 않고 "요새 철거 = 점령"에 있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땅따먹기에요. 당연히 아군 땅이 많을 수록 좋겠죠.

 

 

 

그렇게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파탑에서의 한타 승리 이후에는

 

아군의 체력/마나 및 생존인원 숫자 등 여건이 받쳐준다면, 캠프를 먹지 말고 바로 적 요새를 철거하는 게 낫습니다.

 

그 요새는 잠시 후 열릴 다음 신단에서 아군 포격을 한 발 추가해줄 것이며,

 

만약 이런 한타승리가 누적돼서 총 6개를 차지한다면 자동포격으로 낙승을 챙겨다줄 겁니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도 그냥 기본적으로 아군 요새가 적 요새보다 많은 상황은 당연 나쁠 게 없죠.

 

적 웨이브를 막아내주는데다 하다못해 시야라도 확보해주니까요.

 

특히나 이런 점령전 형식에서는 단 하나만 뺏어도, 요새의 숫자가 4:2로 확 기울어지기에 최중요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습관적인 버릇 때문에, 다른 맵에서 하던 버릇대로

 

한타 승리 이후 요새철거 대신 캠프 점령을 선택하곤 합니다.

 

다른 맵이라면 우두머리를 점령하면 그 강력한 파워로 요새나 성채를 박살내주겠지만 여긴 그런 거 없죠.

 

네, 핵에 4발 쏘고 끝입니다. 물론 누적되면 아프지만 핵 피는 많아요. 40 이나 된다구요.

 

전체 %로 따지면 고작 10% 핵 체력을 까는 겁니다.

 

다른 맵으로 치면, 여러분은 한타 승리 이후의 이득 챙길 기회를 "적 핵에 10% 피해를 입히고 빠진다"를 고른 셈입니다.

 

호박머리 자폭병도 다를 바 없죠.

 

얘는 그나마 우두랑 달리 잠시간은 라인을 미는 데 일조하겠지만, 얼마 못 가 적 건물을 발견하고 꼬라박!

 

아마 기꺼해야 포탑 하나 철거하거나 (문이 열려 있다면) 요새에 피해 약간 주고 말 겁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파탑의 핵은 무적이고, 게임의 승패는 제단 점령에 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제단을 힘든 한타 승리 이후 먹어도, 만약 우리 요새가 적다면 그만큼 포격 수는 줄어듭니다.

 

반면 우리 요새가 많으면 더 많은 포격을 가할 테구요.

 

거꾸로 우리가 설사 한타를 지고 제단을 내준대도, 점령해둔 요새가 많다면 포격도 그만큼 적게 받습니다.

 

결국 파탑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적 요새의 철거 및 점령, 이것밖에 없습니다.

 

캠프가 아니구요.

 

 

 

끝으로 제가 항상 생각하던 비유를 하나 들며 글을 마칠게요.

 

하스스톤으로 비유했을 때 다른 맵의 캠프 점령이 하수인을 소환하는 일이라면,

 

파탑의 캠프는 적의 명치에 딜 주문을 꽂아넣는 행윕니다.

 

물론 적의 명치가 간당간당하다면 딜주문을 박는 것도 굉장히 위력적이겠죠.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하스스톤 유저들은 킬각이 아닐 때 의미없이 딜주문을 상대 명치에 꽂아넣진 않습니다.

 

마나 낭비이자 카드 낭비이기 때문이죠. 히오스에서는 한타 승리 이후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거구요.

 

현명한 하스 게이머라면 아직 서로의 체력이 충분할 땐 필드 싸움, 즉 하수인을 하나라도 더 내는 데 주력하듯이

 

파탑의 운영에선 상대 핵 피가 넉넉할 땐 용병을 굴리기보단 요새를 밀고 점령하는 게 낫습니다.

 

물론 초중반 오브젝트 열리기 전 타이밍에 해골 먹고 가는 건 당연히 괜찮아요. 어쨌거나 투사처럼 밀어주긴 하니까.

 

또한 특별히 어디 한 곳 노릴 게 없고 정말 할 거 없는 타이밍에 용병 굴리는 것도 괜찮아요. 경험치라도 들어오니까.

 

문제는 한타 이후, 최대한의 이득을 챙겨야 할 타이밍에 제발 캠프는 가지 마세요.

 

한타 이겼다고 반사적으로 우두를 두들기시는 건, 하스스톤에 비유하면

 

"힘겹게 상대 필드를 다 걷어내고 나서 남은 마나로 냅다 딜 주문을 상대 명치에 꽂는 것" 입니다.

 

하수인 뽑으세요. 필드 장악해야죠. 파탑에선 그게 요새 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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