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하다 약간 빡쳐서 선비처럼 말한다. 글이 상당히 기니 보기싫다면 빨간줄 칠한 것만 읽도록
영리에서 픽을 고를 때 제일 꼴보기싫은 애 순위를 매겨보겠다.
1. 잠수타다가 지 차례 오면 꼴리는 영웅 픽하는 애
2. 잠수타다가 지 차례 오면 적당한 영웅 아무나 픽하는 애
3. 팀원들이랑 얘기하다가 지 차례 오면 적당한 영웅 픽하고 다시 잠수타는 애
4. 가픽좀 해달라는 요청에 "그런 것 좀 하지말지 ㅡㅡ" 이러는 애들
그외에도 끝까지 잠수타다가 방 터트리는 애들도 포함되지만 주제에서 어긋나길래 일단 이렇게 제시하겠다.
영리와 빠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뭔가?
영리는 상대팀 픽을 확인하면서 조합을 짤 수 있고, 적 영웅픽에 따라 내가 고를 수 있는 영웅이 제한된다.
히오스와 롤의 차이점은 뭔가?
롤은 아이템을 통해서 영웅의 방향을 바꿀 수 있고, 개인 피지컬에 따라 캐리가 가능하다
히오스는 팀게임으로 개인 피지컬이 아무리 우수하다할지라도 게임판 전체를 뒤바꿀 순 없다.
다시 말하지만 히오스는 "팀"게임이다. 니가 엠블랙 사케급으로 잘해봤자 혼자 잘해봐야 절대 게임을 이길 수 없다.
이것만보면 결국 팀이 잘해야한다는건데 그것도 아니다. 너희 팀원이 아무리 피지컬이 좋아봤자 조합이 안좋으면 이길 수 없다. 이건 가능성이야 있지만 어디까지나 빠대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반드시 조합을 맞춰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조합은 탱2, 딜1, 공성1, 지원1 이딴 허접쓰레기 심해나 생각할법한 조합이 아니다.
내가 탱커를 택했을때, 버틸 유지력과 아군 딜러들과의 연계, 혹은 라인 푸쉬력이나 CC보유등 이런걸 확인하는거다.
부득이하게 나는 원탱을 해야한다. 근데 우리팀에 cc가 없다. 나는 무라딘이 없다. 요한나도 없다.
1~4픽 개객기들은 지들 꼴리는것만 하더니 나보고 탱커하라고 한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소냐를 선택했다. 쳐발렸다
이딴 전개가 되버리는데 게임상에선 누가 잘못했네 이렇게 내 잘못 아니라는 한국인 종특이 튀어나오니 심해에서 못벗어나오는거다. 니가 심해에 있는게 오직 너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진짜 벗어나고싶으면 조별과제할때처럼 솔선수범해서 픽 시점에서 이끌어야지 잠수타다가 게임 시작되고 "아 딜 1등 찍었는데 팀이 너무 못했다" 이러면 영원히 심해에만 있어라. 같은 팀 되기 싫으니까.
팀게임인 히오스를 하는데 대체 왜 혼자서 게임을 하는거냐? 애초에 그렇게 하면 재밌냐? 솔킬을 많아야 1,2번 딸 수 있는 히오스에서 그런식으로하면 재미있을지 의문이다. 아군과의 연계를 생각해서 cc가 들어가고 뒤이어 cc에 폭딜로 적을 따버린다는 상상을 해라. 얼마나 재밌을지. 하지만 현실은 지들 꼴리는 픽만 하고 뒤에서 포킹만 넣다가 적의 엄청난 CC에 몰살당하는거다.
결론은 영리에서 이길려고 게임할거면 제발 서로 얘기좀 하면서 하자. 조별과제 아싸처럼 혼자 겉돌지말고.
우리팀 아군이 지원가 스페셜 리스트인데 탱커를 하게끔 내몰지좀 마라.
우리팀 CC가 없는데 스랄대신 도살자좀 하지마라;;
혼자서 슈퍼플레이 할 수 있다는 망상은 제발 접어둬라.
이것만해도 게임상에서의 실적에 상관없이 너는 최소 1인분은 한거다. 그래놓고 졌다면 그건 진짜 피지컬로 밀린거고.
장황한 글이 되었는데, 내가 아무리 그래봤자 우리팀이 안해주면 뭔 소용? 이럴텐데 히오스 인기없다.
다만 만났던 애는 또 만난다. 이 글을 보는 애들은 히오스 하는 애들이다. 조회수 34 정도 되더라도 그 34명의 플레이어가 영리에서 실천한다는거다. 제발 좀 재밌게 플레이하자! 개같이 플레이해놓고 아 히오스 노잼~ 이러지말고!
심심타파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