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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덱을 짜는 법과 덱을 짜는 재미! 같은 게임 다르게 즐기기!

아이콘 P하이픈
댓글: 9 개
조회: 6599
추천: 36
2013-11-27 21:21:00
하스스톤 같은 카드 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가이드를 씁니다.
낮설고 어려울 새로운 재미에 대해서 그리고 즐기는 법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 덱을 짜는 재미란     

덱을 짜는 재미란 무엇일까요? 카드를 모으는 재미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우표를 수집하는재미도, 롤스킨을 사는 재미도 카드를 모으는 재미와 유사합니다. 사람의 수집욕을 충족시키는 재미이니까요. 황금카드로만 이루어진 덱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보신적 있죠? 그게 바로 카드를 모으는 재미입니다.  하스스톤이 참 잘 만들어진 게임인 이유 중에 하나는 황금카드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덱을 짜는 재미는 도데체 무엇일까요? 덱을 짜는 재미는 완성하고 맞추어가는 재미입니다. 처음에는 삐걱대던 덱이 점점 형태가 갖추어지고 매끄럽게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원하던데로 게임이 풀리면서 승률이 오르고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해보지 않고서는 알기 힘든 재미죠.

하지만 덱을 짜는 재미를 느끼기란 참으로 힘듭니다. 일단 덱을 짜려면 카드가 있어야합니다. 왼만한 카드들은 전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특정 컨셉을 위해서는 전설카드가 필요할 때도 있죠. 간단히 말해서 돈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소비됩니다. 덱의 컨셉이 떠오른 이후에도 넣을 카드와 비율을 조정하고 계속 게임을 하면서 덱의 장단점과 운영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죠. 덱을 돌리는 초반에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덱을 돌려봤어야 덱을 짜는 실력이 늡니다. 카드는 대부분 스탯과 소비마나 정도는 외우고 있어야합니다. 능력은 당연하구요. 덱을 돌려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게임을 보는 눈도 필요합니다.

▲ 현질! 투기장 능력자에게는 필요 없습니다.

  • 덱을 짜는 수준    

많은 초심자분들은 시작하시고나서 게임을 하는 법은 금방 익히지만 결국 덱을 짜는데에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회 입상덱을 그대로 따라하고 결국엔 일반게임을 돌리면 다 같은덱을 만나고 비슷한 덱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결국 그 덱을 돌리는 본인도 질리고 재미가 없어지죠. 내가 쓰는 카드를 상대도 쓰고 상대 패도 대충 보이고 극초반 이득에 따라서 게임이 갈려버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과 실패로인한 절망으로 가득한 덱을 짜는 재미를 느껴봅시다!


덱을 짜는 수준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있는 덱을 배낀다.

가장 초심자의 방법입니다. 카드게임을 처음 하신다면 어쩔수 없습니다. 시작은 배끼는 것 부터 입니다. 제가 이 글에서 다루고 싶은 수준은 아닙니다.

2. 있는 덱에 카드를 조금 바꾼다.

있는 카드를 조금 바꿈으로써 조커카드를 추가하거나 덱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제가 이 글에서 다루고 싶은 수준은 아닙니다.

3. 완전히 새로운 덱을 짠다.

아예 처음부터 덱을 짜는 겁니다. 저는 덱을 완전히 새로 짜는 법의 가이드를 쓸 생각입니다.




  • 덱을 짜보자     


자 그럼 덱을 짜봅시다.



1. 컨셉을 잡습니다.(특화여부)

컨셉이라 하면 특수한 카드를 써보겠다. 라거나 어떤 효과들의 콤보를 써보겠다. 라는 덱의 목표입니다. 하스스톤은 한 덱에 같은 카드를 두장밖에 넣지 못하고 전설은 한장밖에 넣지 못하기 때문에 특화를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총 덱이 30장밖에 되지 않고 드로우기능의 공용카드가 있기 때문에 해당콤보가 상대를 한방에 보낼 수 있다면 어느정도 덱을 짜 볼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기능의 카드를 다수 기용함으로서 컨셉을 완성할수도 있습니다.
▲ 비슷한 기능의 카드들, 한종류로 안되면 여러 종류로 승부하세요!

다만 이 컨셉이라는게 실현가능성이나 화력 등이 덱을 짤만한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은  덱을 많이 짜보거나 게임을 많이 해보는 방법 뿐입니다. 게임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될정도의 화력이나 쉽게 완성될만한 콤보 등을 고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어느정도 가늠을 해보고 다음 스텝을 따라갑니다.

특정콤보의 덱이 아닌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잡덱이 되기 마련입니다만 잡덱을 짜는데에도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다들 하는 덱과는 다른 카드를 넣어보거나 하는 등의 선택을 해보세요.


2. 직업을 선택합니다.

하스스톤은 직업마다 특색있는 전용카드와 영웅 능력이 있습니다. 만약 1번에서 선택한 컨셉이 전용카드가 들어간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직업을 잘 선택하면 더 좋은 덱을 짤 수 있습니다. 덱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고를 수도 있고 덱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고를 수도 있습니다.

영웅을 잘못 고를 경우에는 덱의 장점이 살지 못하거나 단점이 너무 두드러져서 게임을 풀어나가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웅은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3. 덱에 필요한 카드를 넣어봅니다.

컨셉에 필수적인 카드들을 넣어봅니다. 이러한 카드들로만 30장이 가득 찬다면 그 덱을 잘 굴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럴 때에는 정말 그 컨셉에 필수적인 카드인지 혹은 커버해야할 단점이 없는지 눈가늠을 해보셔야 합니다. 괜찮다 싶으시면 다음스탭을 건너뛰시고 바로 덱을 직접 돌려보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현재 넣어놓은 카드들 중에 뺄 카드를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필수적인 카드들을 넣은 이후에는 그 다음 순위의 카드들을 넣어봅시다. 바로 컨셉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해당 컨셉을 더 강력하게 해주는 카드들입니다. 예를 들면 한방콤보를 모으는 덱의 경우에는 드로우에 필요한 카드들, 필드를 점령하면서 머릿수를 늘려야 한다면 다중소환능력이 있는 하수인들과 필드이득을 보는데 좋은 카드들, 이러한 카드들을 넣음으로서 덱의 화력이 강화됩니다.
▲ 머릿수가 많아지는 하수인들, 이런 하수인들과 연계할만한 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4. 덱의 단점을 커버해줄 카드를 넣어봅니다.

이전 스탭에서 덱의 컨셉을 더 강력하게 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스탭에서는 단점을 커버해야 할 차례입니다. 자신의 컨셉의 단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 또한 노련미가 있어야 쉽지만 어느정도 먼저 고민해 볼 만 합니다. 자신의 덱이 후반지향형이라 초반에 약할것 같으면 초반에 버텨줄 하수인카드들을, 후반까지 끌려간다면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면 후반용 한방카드를 넣어줍니다.

또한 이번 스탭에서는 지금까지 자신의 덱의 마나커브를 한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덱 이름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현재 자신의 덱의 마나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분포는 2,3마나에서 피크를 찍고 점점 내려가는 모양의 분포이지만 이것은 덱의 컨셉에 따라서 크게 변하는 부분입니다. 항상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카드들의 마나분포를 본다면 어느 타이밍에 약점이 생길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 덱이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마나분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덱의 하수인/비하수인 비율을 세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세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마나분포와 함께 고려하여 보셔야 합니다. 이 또한 컨셉에 따라서 하수인/비하수인 비율이 크게 다를 가능성이 있지만 20/10 에서 15/15 정도의 분포가 적당합니다.

허나 이 비율은 필드싸움에 중점을 두는 일반적인 덱의 경우입니다. 극도로 필드이득을 보면서 게임을 밀어붙이는 유러피안 도적등의 대회입상덱의 경우에는 마법카드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저코하수인 중심의 흑마덱의 경우에는 마나비율조차 다릅니다. 정 반대의 경우로 법사슈팅덱은 마법이 하수인보다 많기도 합니다. 현재 자신의 덱에 어떠한 마나분포와 하수인/비하수인 비율로 어떠한 마나커브를 만들고 덱을 매끄럽게 굴러가게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5. 덱을 굴려봅니다.

이제 만든 덱을 다른사람과 대전을 하며 시험해볼 차례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초반에 연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패배를 하더라도 무엇때문에 패배를 당했으며 어떠한 상황이 주요했는지를 기억하면서 게임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현질을 많이해서, 상대패가 잘 풀려서 졋다고 생각하는 것은 덱 튜닝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 타이밍에 어떠한 카드가 있었다면 이득을 볼수 있었는지, 어떤 카드가 의미없이 쓰였는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몇판 해보고 문제점이 명확해지면 다음 스텝으로 갑니다.


6. 덱을 수정합니다.

문제가 있던 카드, 핸드순환을 막거나 너무 타이밍이 안나온다거나 하던 카드를 뺍니다. 그리고 있었으면 했던  아쉬웠던 카드를 넣음으로서 덱을 수정해 나갑니다. 그리고 수정을 다 했다면 다시 5번 스탭으로 돌아가서 덱을 굴려봅니다. 이러한 수정과 대전을 반복하면서 덱을 완성합니다.


7. 덱을 완성 혹은 포기합니다.

덱이 잘 굴러가고 어느정도 승률이 나온다면, 가장 큰 기준은 자신의 만족입니다만, 해당덱을 완성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혀 안되겠다 싶으면 해당 컨셉을 포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애증의 공허괴물.. 이놈으로 덱을 짜보려고 했지만...




  • 덱을 잘 짜는법

덱을 짜는 법에 대해서 지금까지 봤으니 이제는 덱을 잘 짜는 법을 알아봅시다. 덱을 잘 짜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정말 잘 만들어진다면 해당덱으로 대회를 나가서 휩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하스스톤은 굉장히 빠르게 모든카드들의 컨텐츠가 소모되었고 대부분 극단적인 필드우위를 점하는 덱들이 대회를 이기고 있습니다. 이런 필드컨셉의 덱을 이길만한 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대회에서 사용될만한 덱을 짤수 있다는 자신감은 없지만 이상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 쓸데없는 카드란?

덱을 돌리면서 해당덱에 의미가 없는 카드를 발견하였다면 바로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무조건 끝내야하는 덱일 경우에는 후반용카드가 쓸모가 없어집니다. 초반 필드싸움에서 절대로 지면 안되는 덱에서 저코스트 드로우효과의 카드는 스탯부족으로 필드점령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패에서 자주 놀고있는 카드들은 쓸데없는 카드입니다. 

해당 카드가 어떤 활약을 해서 한두판 이겼다고 하더라도 그 카드가 패에서 놀면서 세 네판 진다면 과감하게 빼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게임을 잘 기억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판중에서 한판이라도 활약한 카드는 인상이 크게 남습니다만 다른 패배한 판에서 알아차리지 못한 패인일 수가 있습니다. 게임을 찬찬히 복기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쓸데없는 카드, 순환을 막는 카드나 화력이 부족한 카드들은 과감하게 빼버리세요.


두번째 : 대세 카드들에 대해서

대세 카드들은 대부분 필드싸움에 유리합니다. 덱을 짜다가 필드싸움이 너무 약한것 같은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대세카드들을 기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십자군 성전사, 단검 곡예사 등등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컨셉과 크게 틀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카드들을 기용해 보세요.
▲ 요즘 강력하다는 카드들입니다. 슬슬 단물빠지는 놈들도 있고 새로 떠오르는 놈들도 있고!

그리고 이러한 대세 카드들을 알고 필드싸움을 위한 덱짜기를 익히기 위해서는 자주 다른사람들의 덱을 보거나 대회입상덱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흑마카운터 주술사덱의 경우 주술사 특유의 저 코스트 스펠들을 기용하고 내구도 3의 무기를 사용하면서 흑마보다 더욱 강력한 필드싸움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에서도 배울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컨셉,특화 덱이라고 하더라도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드싸움을 해야합니다. 이럴때에는 최근 추세를 잘 따라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 : 카드들의 연계

도적의 연계능력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적인 덱의 경우 거의 모든 카드들간의 연계로 더욱 큰 이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A라는 카드가 B라는 카드하고만 연계가 된다면 A라는 카드를 사용하는데에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B라는 카드와 C라는 카드, 두가지와 연계할 수 있다면 A를 꺼내면서 이득을 더 볼수 있는 타이밍이 늘어납니다. 카드가 서로서로 콤보가 된다면 덱이 훨씬 매끄러워지고 이득을 크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승률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카드들이 서로 연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라도 이러한 거미줄 같이 얽힌 연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덱을 짠다면 훨씬 강력하고 좋은 컨셉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덱을 짜는 재미는 카드게임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입니다.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해내는 재미이기 때문에 그리고 돈과 시간과 노력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한번 빠져든다면 하루종일 새로 덱을 짤만한 카드들이 없나 둘러보기도 하고 흔히 말하는 로망덱에 빠져서 하루종일 지다가도 한번 성공한 콤보에 기뻐하게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덱을 짜는 재미를 느껴보셧으면 좋겠습니다.


Lv77 P하이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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