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은 Windows, MAC 포함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로 잘 알려져 있죠. 모두 다 기억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라인업에 사용자 평가도 좋아서 키보드 맛집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실제 몇 가지 모델을 직접 사용해 보니 커스터마이징 요소와 타건감, 전반적인 퀄리티가 되게 만족스러웠던 만큼, 키보드와 단짝인 마우스 출시 소식은 의외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키크론 이니까 기대를 가지게 하더군요.
사용기로 소개하는 마우스는 최근 출시된 M3 mimi입니다. 먼저 나왔던 M에서 LED를 제외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인 버전인데요, 사용기로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키크론 M3 mini 무선 마우스 패키지 구성"
PAW 3395 고성능 센서, 최대 26,000 DPI, 무선 2.4GHZ / 블루투스 5.1 / Type-C 유선까지 세 가지 연결 방식 지원, 1000Hz 폴링 레이트, 최대 70시간 작동하면서 57g의 초경량 무게가 특징입니다. 스펙상으로는 업무, 일반 용도는 물론이고 게이밍 환경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네요.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구성인데요, Type-C, Type-A 두 가지 2.4GHz 리시버를 제공하여 포트 호환성을 높였기 때문에 환경에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겠습니다. USB Type-C to A 젠더 및 리시버 연장 어댑터까지 들어있네요, C to C 케이블은 되게 부드럽고 가벼운 파라 코드 재질입니다.
"키크론 M3 mini 무선 마우스 디자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쉘이 타공된 에어 홀 구조가 아님에도 초경량으로 굉장히 가볍습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심플합니다. 좌우 대칭형이지만 측면 버튼 위치상 오른손잡이에게 적합하고 피트에 부착된 보호 필름은 사용 전 제거하셔야 합니다.
키크론 M3 mini는 LED를 지원하지는 않습니다만 화이트 컬러 마우스는 자체만으로도 확실히 이쁘네요. 무광 표면 마감도 아주 좋은 편이고 측면에는 그립감 향상을 위해 패턴 무늬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중앙에는 최대 26,000 DPI를 지원하는 PAW 3395 센서가 있고 5단계 DPI 조절 버튼, 2.4GHz / OFF / 블루투스 전환 스위치, 폴링 레이트 변경 버튼이 위치합니다. 해당 기능은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좀 더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400(White) - 800(Green) - 1600(Blue) - 3200(Orange) - 5000(Red) DPI, 폴링 레이트는 125(White) - 500(Blue) - 1000Hz (Red) 순으로 변경되며 다양한 색상으로 현재 설정을 알려주어 직관적입니다.
"키크론 M3 mini 무선 마우스 S/W, 그립, 활용"
전면 C 포트에 케이블을 직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유선으로 사용 가능한데요, 600mAh 내장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사용자 환경, 용도에 따라 차이 날 수 있겠죠. 케이블 - 연장 어댑터 - 리시버를 연결하고 마우스 근처에 두면 무선 안정성을 높이면서 수신 거리를 늘일 수 있고 세 가지 연결 방식 중 블루투스 연결만 기본적으로 배터리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폴링 레이트가 125Hz만 설정됩니다.
버튼 스위치는 HUANO Micro Blue Shell / Pink Dot, 최대 8천만 번의 클릭 수명과 경쾌한 클릭감을 가졌습니다. 적당한 반발력, 좌, 우 편차도 없어 퀄리티 괜찮은 것 같네요, 다만 휠 움직임이 좀 더 부드러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확인 및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한글은 설정하지 못합니다.
버튼 커스터마이징은 기본, DPI는 100단위로 최대 26,000까지 세팅 가능합니다.
매크로 지원, 그리고 센서 인식 높이 LOD 설정, 수평과 수직 보정을 위한 리플 컨트롤, 앵글 스내핑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폴링 레이트와 센서 입력값을 맞추어 오차를 줄이고 정확한 트래킹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Motion Sync라는 고급 기능도 제공하네요.
키크론 M3 mini는 길이 119.9mm, 폭 65.3mm, 높이 38.9mm입니다. 키보드 위에서 손을 폈을 때 펑션 열 기준 F1-F10 크기인데요, 날렵하고 낮은 높이 덕에 팜 그립, 핑거 그립 등 어떤 형태로 쥐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되게 마음에 드는 그립감이네요. 손안에 꽉 차는 크기를 원한다면 아쉬울 수 있겠으나 대체로 그립감 호불호는 적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빠른 움직임, 정확한 포인팅을 제공하며 초경량의 가벼운 무게는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성능이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게다가 블루투스 보다 안정적인 2.4GHz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포인트 튐 현상이나 입력 반응 딜레이 체감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크론 M3 mini 무선 마우스 사용 후기"
키크론이 마우스도 맛집도 되려는지 꽤 잘 만들었습니다. 자사 키보드와 데스크 테리어 셋업에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용도 구분 없이 사용하기 괜찮습니다. 좋은 그립감, PWA 3395 센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알찬 기능을 담은 전용 소프트웨어도 장점이지만 특히 다양한 연결 방식과 이를 지원하는 구성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적극 고려한 듯싶은데요, 출시 행사 가격이겠지만 현재 5만 원이 조금 안되는 만큼, 이 정도면 무지성으로 장바구니에 하나 담으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A/S도 좋으니 초경량 가성비 무선 마우스에 관심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본 후기는 키크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쵸이스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