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스피커로 유명했던 브리츠에서 블루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bz-m90은 그동안 리뷰했던 어떤 브리츠의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디자인과 스펙 모두에서 최강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브리츠 스테레오 블루투스 이어폰 중 최초로 apt-x 코덱을 적용했고 NFC 기능으로 편리성을 더한데다 블루투스 버전도 4.0을 채용하고 디자인도 아주 매끈한 제품이죠.
지난 4일 늑대털쓴양 블로거님 제공으로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 bz-m90을 수령 하였습니다.
패키지의 모양은 앞서 리뷰했던 be-m5와 비슷한 종이 박스에 들어 있는데요. bz-m90은 모델명처럼 지난 5월 소개했던 음악감상용 블루투스 이어폰인 bz-m50(리뷰보기)의 후속 모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bz-m90은 블루투스 4.0을 채용하였고 음악감상용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 최초로 apt-x와 NFC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apt-x는 브리츠 블루투스 헤드폰에도 없었고 얼마전 출시된 모노 헤드셋에서만 적용이 되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브리츠에도 apt-x 코덱을 적용한 모델이 나왔네요. 그 밖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정 클립 제공, 리모콘을 이용한 핸즈프리 기능, 멀티페어링 등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앞서 리뷰한 be-m5에서 블루투스 4.1이 적용됐는데 왜 최신 제품에 블루투스 4.0이 적용됐나 하는 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블루투스 4.1을 적용시킨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들이 없지만 향후 업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박스 뒷면에 브리츠전자 정품인증 홀로그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중국에서 LG 톤플러스 짝퉁으로 말이 많던데 브리츠도 없으란 법은 없겠죠.
네모난 아웃박스를 열면 안쪽에 빨간 박스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내용물을 볼 수 있고 스폰지 사이에 이어폰 본체가 끼워져 있죠. 그 아래 검은 박스에 악세사리들이 들어 있습니다.
bz-m90의 구성품은 휴대용 파우치, 사용자 설명서(1년 무상 보증 보증서 포함), USB충전케이블, 이어폰 본체가 그리고, 파우치 안에 이어캡 대,소 사이즈와 고정크립 2개가 들어 있습니다.
브리츠의 모든 제품들은 전용 파우치가 제공되서 정말 좋은데요. 이번에도 또다른 모양의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됩니다.
전작인 bz-m50은 일반적인 주머니식 망사 파우치가 들어 있었고 이번에는 be-m5에 들어 있던 파우치와 비슷한데 이건 사각이 아닌 원형에 뒷면은 망사로 되어 있는데다 오렌지 테두리 포인트를 줘서 예뻐졌네요. 지퍼 고리도 브리츠 로고를 넣은 고무로 되어 있고 안쪽에 악세사리도 수납 가능한 주머니가 들어 있어 한층 고급스러워졌습니다.
bz-m90 블루투스 이어폰 본체입니다. 제가 선택한 색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이트입니다. 애플의 공식 악세사리와 배색이 비슷한 화이트&그레이 컬러로 이 외에 박스에 보이는 메인 컬러인 블랙 & 레드와 블랙 컬러 3가지 종류가 출시되었습니다. 케이블은 흔히 칼국수 케이블이라 불리는 플랫케이블로 되어 있고 제품 사이즈는 30 x 13.3 x 24mm 무게는 약 13g으로 가볍습니다.
유닛 부분은 ㄱ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내부에는 5.5mm의 고성능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좌우를 구별하는 글자는 회색 부분에 L,R로 비교적 작지 않게 써 있어 구별이 쉽고 자측은 돌기로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이어폰들처럼 리모콘이 우측에 있기에 그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전작들과 달리 이어캡 안의 먼지막이 부분이 검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은 프리미엄급 이어폰에 어울리지 않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전작 bz-m50은 겉모습과 달리 알루미늄 하우징을 채용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알루미늄 느낌의 플라스틱이 적용된 것(제가 보기엔 그냥 유광 플라스틱입니다. ㅡ.ㅡ;;)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이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가는 추세처럼 보다 프리미엄 이어폰을 지향한다면 브리츠의 이어폰들도 메탈 소재를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측 유닛 위에는 BRITZ 로고가 우측에는 모델명인 BZ-M90과 NFC 로고가 인쇄되어 있죠. 그리고, 이전에 리뷰했던 브리츠의 이어폰들은 모두 일반적인 ㄱ자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었던데 반해 bz-m90은 위의 사진처럼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모양이 휘어져 있습니다.
유선 리모콘이 있고 뒤쪽에 마이크 홀이 있어 핸즈프리 전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편리한데요. 디자인이 전작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각각의 버튼이 노출된 것이 아닌 3개의 버튼이 고무에 통으로 덮혀 있습니다. 버튼의 누르는 감도는 나쁘지 않은데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지만 이전(<), 다음(>) 버튼의 감도가 많이 다르더군요. 3개의 버튼으로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재생/일시정지, 다음곡/볼륨감소, 이전곡/볼륨증가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재생/일시정지 버튼은 멀티기능버튼으로 통화 관련 작동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떤 이어폰도 그렇지만 이 기능은 외워야 하기 때문에 불편해서 잘 안쓰고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하게 되더군요. 전화 통화를 많이 하는 직업인 택배 기사나 영업직 등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유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종이 태그에 보시는것처럼 본 제품도 made in china 중국산입니다.
파우치 외에 bz-m90에 기본 제공되는 악세사리입니다. 우측의 이어캡은 항상 있는 것인데 그 전에 볼 수 없던 2가지 악세사리가 보입니다. 좌측에 있는건 연질의 이어훅으로 유닛의 크기가 커서 이탈 확률이 비교적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고정해줘 운동용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위에 2개의 플라스틱은 설명서에도 사용방법은 나와 있지 않고 달랑 고정클립이라고만 써있어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난감했는데 제품 판매 소개페이지에 나와 있더군요.
이어훅은 유닛의 홈에 각각 끼워주면 되고 고정클립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케이블 길이를 줄이거나 클립 하나에 사선으로 연결해 목에서 달아나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하죠. 전작에 그렇지만 일반적인 클립이 옷에 고정하는데 반해 이 클립은 옷이 아닌 줄을 고정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특이한 악세사리네요. 블루투스 이어폰은 케이블 길이가 짧은만큼 옷에 고정하는 것보단 이런 클립이 더 적절한 것 같기는 합니다.
전작인 bz-m50과 마찬가지로 충전 단자는 유닛 뒤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측 유닛의 은색 충전 커버를 오픈하면 안드로이드폰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USB 5핀 충전 포트가 보입니다. 동봉된 케이블이나 안드로이드폰용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해 주면 됩니다. 충전 중에는 위와 같이 빨간 LED가 들어오고 완충되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완충 시간은 약 2시간, 음악 재생은 약 5시간, 통화는 약 5.5시간, 대기는 약 200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작보다 완충 시간이 30분 늘었지만 대기 시간이 2배로 늘었고 음악 재생과 통화도 각각 30분이 늘었습니다. 전작이 60mAh의 충전지를 썼는데 이번에는 90mAh를 쓴 결과라고 하네요.
이쯤에서 전작인 bz-m50과 후속작인 bz-m9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bz-m50은 검은색 모델이었고 bz-m90은 화이트 모델이라 사진으로도 바로 구별하실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차이점들이 그대로 보이죠. 리모콘의 모양, 로고의 위치, 먼지막이 모양, 유닛의 모양, 그리고 케이블의 방향도 바뀐걸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색감이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뀐 것도 큰 차이점이네요.
이제 사용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블루투스 제품이니 먼저 페어링을 해야 쓸 수 있는데요. 이 점도 역시 전작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위 움짤과 같이 전원을 켜고 가운데 버튼인 멀티 버튼을 8초 이상 누르면 RED/BLUE LED가 교차 점멸되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데 이 때 이어폰 우측 유닛의 NFC 모양에 스마트폰을 10cm 이내로 두고 있으면 따로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기검색을 하고 인증 절차를 할 필요 없이 NFC(근거리 무선 통신)를 이용해 보다 쉽게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움짤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 폰에 NFC로 페어링하는 사진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빠질 수 없는 멀티페어링 기능도 들어가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함께 연결해놓고 태블릿PC에서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중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오면 바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멀티페어링 방법은 설명서에 누락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bz-m90은 1대에만 연결되게 설정되어 있어 멀티페어링 모드로 바꾸려면 전원을 켠 후 멀티기능버튼과 볼륨증가/이전곡 버튼을 함께 눌러서 활성화(비프음-띠리링) 시키고 비활성화할때는 멀티기능버튼과 볼륨감소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어훅을 이용한 착용샷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대부분 배터리와 각종 장치가 유닛안에 내장되어 있다보니 위와 같이 일반적인 이어폰에 비해 좀 튀어나온 모양은 어쩔 수 없습니다.(be-m5의 경우 유닛은 날씬했지만 리모콘이 대신 너무 거대했죠. ㅡ.ㅡ;;) 때문에 이어훅을 이용해 착용하는게 보다 확실한 착용법입니다. 위와 같이 귓바퀴 사이에 적당히 끼워주면 됩니다.
케이블 길이를 조절하지 않았을 때 리모컨의 위치는 딱 이 정도입니다.
클립을 이용해 길이를 줄인다면 좀 더 목 뒤로 가겠죠.
끝으로 이어폰으로써 가장 중요한 음질, 청음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작사에서 밝힌
주파수 반응곡선 그래프인데요.
몸 속 깊숙히 느껴지는 강력한 저음, 보컬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풍부한 중음, 시원스럽게 뻗어주는 경쾌한 고음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이어폰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브리츠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모
두 음질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apt-x 코덱이 빠진게 항상 2% 이상 부족했는데요. 때문에 이번 bz-m90은 음질이 많이 기대가 됐습니다. 역시나 뛰어난 압축률을 자랑하는 apt-x 코덱을 채용한 제품은 다르더군요. 기본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높은 해상도를 느낄 수 있고 다소 가볍게 느껴졌던 저음도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빠른 비트의 락, 힙합은 물론 클래식이나 재즈를 듣기에도 좋은 음색이었습니다. 이전 브리츠의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에 아쉬움을 느꼈던 분이라면 이번 bz-m90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apt-x란?
영국의 Audio Processing Technology가 개발한 오디오 코덱으로 뛰어난 압축률로 56kbps에서도 CD급의 음질을 보이며 전송 딜레이가 낮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이상으로 브리츠 최강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bz-m90의 2주간 사용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보다 세련되어진 본체와 악세사리 디자인, 브리츠 최초로 적용한 apt-x 코덱과 블루투스 4.0버전의 시너지 효과로 일취월장한 음질이 기존 브리츠 제품에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네요.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보이는데요. 가장 최신의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be-m5에 들어갔던 블루투스 4.1과 음성인식 기능 등의 누락, 전작 bz-m50과 달리 알루미늄 하우징이 아닌 점과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가격, 다른 모델들에도 반복적으로 있어온 설명서의 누락 부분(멀티페어링, 고정클립 사용방법 등)은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였습니다. R.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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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위 bz-m90 제품을 추천하면서 브리츠인터내셔널주식회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Do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