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World Championship
Cloud 9 (C9) vs Fnatic (FNC)
- 롤드컵 Knock Out 스테이지가 계속됩니다. C9과 FNC의 4강 대결입니다!
- 두 팀은 롤드컵에 지속적으로 진출 해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수상경력을 더욱 화려하게 하고 싶어합니다.
C9는 6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항상 8강이 최고였지만, 이번에 4강에 왔습니다. NA 지역의 첫 4강. 이번엔 첫 결승 진출을 꿈꿉니다.
FNC는 시즌1 우승 팀. 그리고 이미 2회 4강을 가기도 했었던 팀이죠. SKT만이 갖고 있는 2회 우승을 위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 C9은 조별리그 B조에서 조 2위로 토너먼트를 진출하여 LCK의 AFs를 3:0으로 셧아웃 시키며 4강에 올랐고
FNC는 조별리그 D조에서 조 1위로 토너먼트를 진출, LPL의 EDG에게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 두 팀 모두 역사가 오랜 팀들이다보니, 시즌 3때부터 많은 상대전적이 존재합니다.
시즌 3 롤드컵 8강에서 두 팀이 맞붙어서 FNC이 2:1로 승리했고, 2014년에는 IEM 월챔 4강에서 역시 FNC가 2:1로 승리했죠.
하지만 이 후에 2014년 올스타전에서 C9가 승리, 시즌 5 롤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서 1승씩을 나눠가졌으며 (심지어 이 시즌 같은 조에 iG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FNC만 8강 진출), 2017 시즌 Rift Rivals에서 C9가 두번을 만나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두 팀의 현재 상대 세트 전적은 6:5로 C9가 앞서 있습니다.
- 두 팀은 또 영혼의 맞수 NA와 EU의 자존심... 두 지역의 팬들을 위해서는 절.대.로. 질 수 없는 경기입니다.
- 솔직히 이 경기에서 밴픽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르블랑 픽 정도 뿐, 나머지는 너무나 경우의 수 자체가 넓습니다. 지금 메타에 맞는 챔피언들을 어느정도 다 다루는 선수들인데다가 자신들의 시그니쳐 픽들도 갖고 있는 선수들이고, 두 팀의 선수들 모두 깜짝 픽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넓은 것들을 밴으로만 막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밴픽을 통해서 자신들의 조합의 완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되며, 서로의 완성되는 조합을 막아보려는 시도는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맵을 굉장히 넓게 쓰는 팀들이고, 한타에서 팀적인 집중력과 포커싱이 철저한 팀들인 만큼, 밴픽에서 이 집중을 유도하거나 막거나를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다만, 일단 Jensen, Caps 선수 모두 르블랑을 잘 다루는 선수들인 만큼, 르블랑에 대한 카운터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면 밴하는게 더 좋아보이고, 만약 풀린다면 iG의 Rookie 선수가 그랬던 것 처럼 먼저 선픽을 가져와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일단 FNC가 미드 원딜에서 좀더 강한 모습이 보입니다. Caps Rekkles 원투 펀치는 FNC 팀 내를 넘어 EU의 대표 딜러진이죠. Jensen선수와 Sneaky 선수도 좋은 선수들이긴 합니다만, 가장 고점에서의 캐리력은 FNC의 두 선수가 더 나아보입니다. 이 상황을 반전 시킬 수 있는 것은 Licorice, Svenskeren 선수가 되어야 하며, 이 상황을 유지시켜야 하는 선수들이 Bwipo, Broxah 선수일겁니다. 아마 이 경기에서는 조합에 따른 한타 한번한번의 영향이 꽤 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FNC의 3:1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번정도는 FNC가 C9의 필살기에 당해버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있네요. 두 팀 모두 원래 플레이보다 롤드컵에서의 플레이가 훨씬 간결하고 공격적이면서도 자신감이 넘칩니다. 같은 좋은 상태라면 FNC가 좀 더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이는 두고볼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Svenskeren 선수는 C9의 의외성을 책임져줄 수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사실 뭐 일단 이 경기의 성패는 미드 정글 4명의 덴마크 선수의 싸움에서 모든게 갈릴 수 있습니다. 어쩌다 열리게 된 덴마크 더비. 이 경기의 승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결과 - Fnatic 3:0 승
- 와 이게 블록버스터 영화구나! 볼것도 많고 심금을 울려! 뭐 근데 결국 주인공이 이기겠지? 네. 그렇습니다. 결국 FNC가 이겼습니다. 어제에 이어 4강 2경기도 3대 0 경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 FNC은 멋진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역시 첫경기 르블랑을 선픽을 하고는 초 하드캐리, 이 후 경기에서 르블랑을 볼 수 없었고, 준비해온 카드인 탑 도벽 빅토르는 경기 전체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면서 4강 시리즈를 가져오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정글에서 렉사이를 보여주면서 Broxah 선수가 자신의 챔프폭을 하나 더 보여주었네요. 경기가 계속 될 수록 상대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타 시에 기묘할 만큼 잘 나오는 딜링과 집중력은 정말 멋졌습니다. 오늘은 상체가 그들의 이름값을 증명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포터 Hylissang 선수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오늘은 상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갔지만, Rekkles 선수도 묵묵히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해주면서 자신이 활약할 시간을 보고 있었습니다. 뭐... 여튼 FNC 오늘 대단했습니다.
- C9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첫경기에 정말 두들겨 맞았지만, 자신들이 준비해온 탑 빅토르 상대로 에코, 두번째 경기 원딜 빅토르로 오랜만의 비원딜을 보여주면서 경기가 가면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집중력 있는 한타를 보여주면서 용호상박의 전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락된 기회는 오직 세번 뿐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기가 더 있었다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Jensen 선수의 3연 리산드라는 아쉽긴 했습니다마는 분명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간 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하기는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1경기를 제외하고는 분명 할 수 있는 경기들이었고, 정말 과소평가되면서도 4강까지 올라온 그들의 저력과 준비에 감탄과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 FNC는 시즌 1 우승 이후 첫 결승 진출! 아니, 시즌 2부터 계속된 아시아팀의 결승 강점기를 깨버린 첫 팀이 되었습니다. 과연 소환사컵을 다시 유럽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11월 3일! 인천에서 모든것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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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결승만 남았네요 ㅎㅎ 이번 시즌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두 마지막까지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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