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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소식] 오늘 & 내일의 롤 경기 - 11.3

마쬬
댓글: 10 개
조회: 5414
추천: 10
2018-11-03 21:58:47

LOL World Championship


Fnatic (FNC) vs Invictus Gaming (iG)

- 길고 길었던 롤드컵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집니다. FNC와 iG의 결승전!
- FNC은 시즌 1에 이어 7년만에 왕좌 탈환을 노립니다. 꾸준한 성적을 냈던 유럽의 맹주였던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겁니다.
  iG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8강 성적을 넘어서 결승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LPL의 첫 우승뿐입니다.
- FNC와 iG는 같은 조로 토너먼트에 올라왔습니다. 순위결정전까지 거쳐서 결정되어 D조에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FNC, 2위로 진출한 iG의 대결이죠. 조별리그로 같은 조였던 팀을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것은 시즌 1 이후로 처음이며, 당시 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FNC였습니다.! 두 팀은 4강에서 각자의 상대를 모두 3:0 셧아웃으로 꺾고 올라왔습니다.
- 두 팀은 이번 2018 롤드컵에서 3경기를 해서 FNC가 2승 1패를 거두었습니다.
  이 두팀은 2015 롤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었으며, 당시 FNC가 조 1위를 기록했고, iG에게 2승을 거두며 iG를 탈락시켰습니다.2014년 IEM 시즌 8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경기했었고, 당시에는 1승씩을 나눠가졌지만, 최종결정전에서 FNC가 iG를 잡으며 4강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두 팀의 상대전적은 FNC의 5승 2패 우위. 참고로, FNC의 Rekkles 선수는 이 7경기 모두 출전했습니다.

- 보통 두 팀의 라인은 탑, 미드는 iG의 손을, 정글은 박빙, 봇라인은 FNC의 손을 들어주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현재 메타 상, 탑 미드가 강력한 iG가 좀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여러군데에서 들려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FNC의 탑미드가 약한것은 아니고, 라인전은 둘째치더라도 프나틱 특유의 한타에서의 기묘한 집중력이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라인전과 주도권은 넘어가더라도 흘려내기는 잘 해내는 선수들이라는 점. 이 상황을 굴려 가는 선수가 TheShy - Ning - Rookie 선수라는게 FNC에게는 무서운 점이겠지만, 그들의 예봉을 꺾을 수 있다면, FNC에게 해볼만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 또 두 팀의 중요한 점은 1:2:2와 1:3:1의 경기라는 점입니다. 이는 스플릿 구도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구도.
  탑 vs 탑 / 정글 - 미드 vs 정글 - 미드 - 서폿 / 원딜 - 서폿 vs 원딜/ 구도로 싸움이 나왔었던 것이 이전 FNC가 승리했던 구도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iG가 이 구도싸움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두 팀의 경기는 밴픽적으로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FNC는 상대가 잡는게 걱정되는 챔피언들이 꽤 많습니다. TheShy 선수의 아트록스는 정말 무서운 카드이고, Ning 선수의 카밀 역시 풀어줄 수 없는 카드. 또 Rookie 선수의 르블랑과 이렐리아는 공포스러운 픽들입니다. 반면 FNC는 Bwipo 선수의 빅토르가 가장 무서운 카드라고 생각되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Rekkles 선수의 시비르도 견제할만한 픽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iG는 탑에서 빅토르를 밴하고 스웨인을 가져가면 카운터를 치는 쪽으로 밴픽을 가져가고, 신짜오 - 녹턴과 같은 공격적인 픽으로 상대를 공략하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픽을 FNC가 어떻게 대처할지의 문제입니다. 특히 이전 3경기 모두 상대에게 라인 카운터를 맞아서 고생했던 Caps 선수가 어떤 것을 보여줄지도 기대반 우려반. 일단은 르블랑은 빼야되지 않나 싶네요.

포지션 별로 보자면
탑에서는 빅토르와 아트록스가 밴픽의 핵심이 될 수 있으며, FNC는 스웨인, iG는 피오라, 그리고 두팀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제이스는 경기 양상을 바꿀 수 있는 밴픽이고, 뜬금없이 오른을 꺼내면서 팀에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글은 역시 녹턴, 신짜오가 중요픽일 것이고, Ning 선수는 카밀이 변수. 두 선수 모두 리신을 잘 다루는 선수들인 만큼 리신이 다시 등장할 수 있습니다. 또 Broxah 선수가 신짜오의 카운터를 찾아보고 있었던 만큼,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는 확인해봐야합니다. 일단, 렉사이는 등장했었습니다.
미드에서는 르블랑이 중요픽. 워낙 두 선수 모두 챔피언 풀이 넓다보니 밴픽을 통해 상대의 카운터픽을 쓰거나, 아니면 리산드라와 같은 픽을 사용하여 빠른 라인푸쉬와 한타때의 기여를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아칼리, 이렐리아도 등장할 수 있는 무서운 카드들.
원딜에서는 Rekkles 선수의 선택이 중요할것입니다. 시비르, 트리스타나는 원래 자신의 카드. G2가 JackeyLove 선수에게 밴카드 두개를 썼다가 망한것을 봤을텐데, FNC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서폿은 라칸이 중요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서폿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카드는 Hylissang 선수의 파이크. 여기는 이 두 카드만 조심하고 좋은 카드를 나눠갖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는 iG의 3대 0 승리를 예상하고 싶습니다. 저도 물론 정말로 FNC가 2번째 우승을 하기를 바라지만, TheShy 선수를 Bwipo 선수가 막는다는 걸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TheShy 선수의 파괴력이 최고로 극대화 되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과연 FNC가 자신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봇라인의 힘이 나타날 때까지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느냐가 승부의 열쇠. FNC는 LCS EU에서도 기묘한 경기 운영으로 '프나틱 했다'는 말을 듣는 팀입니다. 과연 특유의 운영으로 상체 라인전에서의 상대적 약점을 덮을 수 있을까요. 내일경기 정말 기대됩니다!



결과 - Invictus Gaming 3:0 승

- LPL 최초의 롤드컵 우승팀은 EDG도, RNG도 아닌 iG였습니다! iG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인천에서 소환사컵을 들어올렸습니다!
- iG는 자신들에게 놓인 최고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항상 한발자국 남기고 마지막 조각을 맞추지 못했지만 이번만은 달랐네요. 탑, 미드의 강한 라인전, 한발먼저 움직인 정글러 Ning 선수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는 여태까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달려왔던 FNC를 완벽하게 무너뜨렸습니다. 밴 카드를 거의 완벽에 가까이 활용한 것도 포인트였다고 봤습니다. 1,2경기에서 빅토르 - 아칼리 - 라칸을 밴했는데, Bwipo 선수의 무서운 무기 빅토르, FNC가 자신들을 이겼을때 썼던 픽인 아칼리, 그리고 발이 빠르고 우연성을 극대화하는 라칸을 빼버리고는 2번째 밴페이즈에서 상대 원거리딜러 Rekkles 선수의 시그니처 픽 두개(시비르, 트리스타나)를 잘라버리는 방법. 물론, 미드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것도 깔려있던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픽 과정에서도 리산드라, 갈리오일때는 정글에서 딜을 담당해줄 카밀이, 신드라때는 받쳐줄 수 있(지만 그냥 초반에 킬 먹고 쌔진)는 그라가스가 나와서 밸런스를 잘 맞췄습니다. Baolan 선수는 이전 경기보다 훨씬 발이 풀려서 빠르게 도움을 주었고 이는 위에서 예측했던 FNC의 승리 구도였던 1:3:1 / 1:2:2 구도가 허물어지면서 어찌보면 iG의 손쉬운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경기에서 JackeyLove 선수마저 자신이 컸을때 어떻게 되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자신들 한명 한명이 롤드컵 우승에 손색없는 팀임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증명했습니다.
- FNC는 오늘 경기가 다른 어떤경기들 보다도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1경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는 정도였다고 생각했지만, 2경기, 3경기가 계속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결국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네요. 이 전까지와는 좀 다른 경기였던 것을 생각해보자면, Broxah 선수가 분명히 4강까지는 상대 챔피언을 강가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미드, 서폿이 잘 도와주면서 터뜨리고 이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이 경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또 원래 한타에서 굉장히 특별한 팀이었던 FNC 였지만, 이번에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영을 잘 잡고 있는 적에게 들어가야되는 상태가 되자 아무리 뚫으려 해도 뚫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오늘 한경기에 한 선수씩 타겟이 되는 선수가 있었죠. (1경기 Caps, 2경기 Bwipo, 3경기 Hylissang) 이 선수들이 죽기 시작했을때 여지없이 폭사했습니다. (1경기 Caps 6데스, 2경기 Bwipo 8데스, 3경기 Hylissang 9데스) 아무래도 1경기의 영향이 멘탈적으로도 괴롭힌 듯 싶습니다. 거기다가 뭐 Hylissang 선수는 몸이 좋지 않았다고 했었으니 더욱더 그런 듯 싶구요. 3대 0으로 진것보다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게 더 아쉬운듯 싶습니다.
- iG에게는 이번이 정말 값진 우승입니다. 2015시즌 Rookie 선수가 합류한 이래로 리그에서는 좋은 팀으로 있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멤버들이 하나하나 모이기 시작한 2017년부터 성적이 오르더니, JackeyLove 선수가 합류, 팀의 방점을 찍으면서 LPL 리그를 평정했습니다. 그러나 PO에서 RNG에게 연속으로 덜미를 잡혔고, 이를 통해서 선수들은 우승컵에 대해서 더더욱 간절하고 절실했을겁니다. 그렇게 얻게된 마지막 가장 높은 자리의 기회를 잡고 우승. 멋진 스토리 라인이네요. FNC는 초대 우승 후에 정말 오랜만에 왔던 기회였는데 아쉽습니다. Rekkles 선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래도! EU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내년부터 시작될 LCS EU의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그들의 대우는 더 좋아질 것이고, 리그는 더욱 발전하겠죠. 그 EU의 맹주로서, 다시한번 롤드컵 제패를 위해서 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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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로서 제 연재도 끝났네요 ㅎㅎ (마지막 경기 결과를 맞춰서 기분이 좋군요 허허) 항상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쉬고 다음주부터 롤드컵 결산 통계자료를 일주일에 걸쳐서 올릴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오늘 경기를 끝으로 올해의 모든 1군 경기는 마무리 되고 그 다음주 부터 이적시장이 도래합니다. 마지막까지 즐기시고 또 역대급이 될 스토브리그를 바라보도록 하죠. (이번 스토브리그는 몇몇선수가 지역 락에서 풀리고 (Rookie, Impact 등) LCS EU의 프랜차이즈가 시작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과 추천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Lv75 마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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