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챔프의 밸런스를 맞춤에 있어서 너프가 가장 쉽고 옳은 방법이라는게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그런방향으로 패치가 이루어지고있는게 정설이다.
하지만 이런 너프속에서 필자는 한가지 독특한 점을 찾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역전의 부재'이다
라이엇의 너프 방향은 두가지이다.
'승률이 너무 높은챔프',또는 '픽률이 너무 높은챔프'는 칼질을 해버리는것이다.
정확한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브는 8연속 너프를 당한것으로 알고있고 그 후에 새로운 원딜 대장이었던
이즈리얼도 뼈아픈 너프를 당했다.
그런데 이것이 역전의 부재와 무슨상관이 있는가 무슨얘기를 하려는것인가 싶은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너프는 챔피언의 잠재적 능력을 줄여버린다는게 큰문제점이다.
예를들어 내가 롤 방송을 볼 초창기 시즌2중반정도에는 김동준 해설이 입에 달고 살던 말이 있다.
아 블루팀이 타워도 깨고 킬도 많이 먹고 불라불라하는데 퍼플팀이 2차타워에서만 막아주면 누구의 궁이 잘들어가면
한타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어요.
이런식의 해설을 많이 했다. 그러면 캐스터가 옆에서 아 퍼플팀도 해볼만한 상황이군요.
그리고나면 그런게 실제로 많이 이루어지기도 한게 그당시의 롤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롤이라는 경기가 20분까지도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어서 처음엔 재밌게 보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한번 경기가 기울면 나머지시간은 그팀이 넥서스를 꺠기까지의 과정에 불과하다고 느껴질정도로 역전이 나오지 않는다.
프로이기때문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이 더 탄탄해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나는 그것이 챔피언의 너프가 큰 몫을 했다고 본다.
럼블의 궁이 잘 들어간다면, 미포의 궁이 잘들어간다면, 스카너가 원딜을 물어준다면
이 모든 가정이 너프를 당한 지금은 실제로 이루어져도 팀간의 차이가 많이 나고있는 상황이라면
한타를 크게 뒤집을 정도의 상황이 안된다.
럼블의 즉발데미지는 사라졌고 미포의 궁은 너프를 먹었고 스카너의 궁은 정화 점멸로 탈출이 가능해졌다.
모든 챔프의 픽률이나 승률을 동일하게 맞추려는 노력은 매우 이상적이지만 이 이상적인 계획은 게임의 재미라고 볼 수 있는 역전을 반감시켜버렸다. 지고있을때 기댈 구석이 적어진다는건 변수가 적어진다는것인데 그럴경우 역전이 줄어드는건 당연한 것이다.
렝가의 스플릿푸쉬와 암살이 여전히 강력했다면 타워철거 메타의 강력한 적으로 남아있었을것이고
그브의 너프가 8연속까지 지속되지 않았더라면 마찬가지로 타워철거 메타를 들고나온 케이틀린의 강력한 맞상대가 되었을것이다.
우르곳의 너프가 없었다면 다양한 원딜조합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럭스의 너프와 이즈궁의 너프가 없었다면 제이스의 포킹에 대적할 상대로 남아있었을것이고 또는 포킹조합이 더 다양해졌을 것이다 그로인해 제이스의 너프도 늦어졌을 수 있다
블츠의 너프가 없었다면 쓰레쉬가 지금처럼 날뛰지는 못할것이다(다만 실론즈는 파괴되었을게 뻔하니 블츠의 너프는 본인도 지지한다.)
그렇다면 또 이런의문이 들것이다. 이 필자는 이런 op챔프들이 너프없이 미쳐 날뛰는것을 두고보자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다만 op챔프를 밴카드 6개에 담을 수 없을정도로 30개정도 있으면 좋겠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렝가를 너프하되 op성은 남겨두는정도의 너프를 하자는 것이다. 그것에 가장 부응하는 캐릭터가 지금의 라이즈라고 본다. op는 아니지만 op성을 가지고 있는 챔프인것이다.
경기에 큰변수를 만들 수 있는 챔프 30개정도에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챔프들이 있다면 경기가 지금처럼 트페 제이스 밴해놓고 하는것보다 챔프의 op성을 살린 재밌는 조합을 많이 볼 수 있을것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롤을 보기 시작한게 아주부 프로스트와 clg.eu의 결승전때부터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때부터 롤을 보는 재미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 매라의 알리스타를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잊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일 것이다.
엄청난 변수를 가지고있는 다이애나를 단신으로 막아냈다는것
지금의 다이애나를 그런식으로 막았다고 해서 그때처럼 대단한 반응을 얻어내진 못할것이다.
지금의 다이애나는 그때의 다이애나처럼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챔프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롤에 더 열광하려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지금보다 더 많은 변수와 잠재력을 챔프들이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패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라이엇이 가지고 있는 숙제는 밸런스뿐만아니라 그 위를 봐야 lol을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