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에 처음 접하고 오랫동안 기다린 게임인데요.
1차 클베 떨어지고 2차 클베 붙어서 드디어 하게 됬습니다.
처음에는 스토리, 연출, 타격감, 다양한 도전 컨텐츠 등등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5개 대륙을 모두 클리어하고 보라색 퀘스트를 시작할때 부터 시작 됐습니다.
먼가 억지로 컨텐츠를 짜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번 클베 2차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어디가 어딘지 알수 없는 맵
다들 느끼셨을 겁니다. 복잡한 맵 구조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꽤 넓지만 밖의 맵과 합쳐저서 맵을 뒤져야 합니다. 맵도 넓어서 잘못해서 다른곳으로 가면 왔던 길에서 다시가야 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맵은 엄청넓은데 스퀘어홀은 달랑한개 있는것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 불필요하게 세분화 된 NPC들과 그밖에 문제점
너무 많은 NPC를 세분화해서 불필요하게 이동을 해야되고 다른 큰대륙에 대도시를 가면 중요한 NPC들이 없어 다른 대륙으로 가야 하는 아주 번거롭고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됩니다.
3. 노답 레이드
게임구조상 쿼터뷰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 다수의 유져들이 필드 레이드를 하기 곤란한 상황이 됩니다. 렉은 물론이고 1~2대만 맞아도 죽어버리는데 어떻게 버티면서 싸우란건지 모르겠네요. 딱히 탱이라는 개념도 없어 어글이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하다가 젠위치에서 너무 멀리 벋어나 리셋이 되는경우도 다분히 있습니다.
4. 화끈하지만 죽을땐 고구마
타격감 게임의 전투방식은 마음에들지만 가디언이나 필드보스 한테 상태이상이 한대라도 맞으면 일어날때쯤 죽습니다. 경직, 다운, 스턴, 넉백 맞으면 다음 후속타는 기본적으로 맞습니다. '런'으로 피하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5. 컨텐츠 소모를 1분이라도 늦추기 위한 '발악'
운영진분들 게임내에서 퀘스트 해보셨나요? 스토리를 위해서 왔다갔다 하는건 좋은대 루테란동부 이후 부터는 '아만'처럼 찾아오는 서비스가 없더라구요. 배로 이동해서 해야 되는것도 자동으로 하면 지루함을 덜어 줄텐데 이동하는것 마져 컨텐츠로 만들어 버리는게 이게 과연 유져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을런지요.
6. 힌트? 그거 먹는거임?
언제까지나 사람들한테 물어 보면서 게임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항해시대나 아키에이지 같은경우에도 좌표나 힌트를 줘서 찾게하지 '어디섬가서 누구를 찾아라' 이게 뭡니까? 그리고 영웅이상급 비밀지도는 진짜 비밀인듯 30분동안 전 맵 다 뒤져가면서 적힌 장소 일일히 확인해보고 했지만 결국 포기, 또 호감도 아이템도 '어디지역 사람이 좋아할것이다' 라는 힌트조차 주지도 않고 사람들한테 물어봐야되는데 그것도 매번 안되고 최소한에 힌트는 주고 시작하자.
7. 클베치고 너무 거창했다.
클베가 맞는지 의문이 드네요. 준비는 많이 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클베 2차 소개 영산 첫부분에 나오는 시체들이 떨어지는 그 던전을 가본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1/10도 안 될겁니다. 이번 클베 메인이 항해인데 탬 좋은거 껴봤자 뭐합니까? 가디언이나 필드보스한테 몇방 맞으면 죽어요.
클베여서 그런것도 있지만 딱히 의욕이 안 생김, 실리안의 지령서 다쓰고 템도 유물제작템 재료만 주고, 가디언 레이드 하려니 근접이라 팟도 어렵고 가서 그냥 뚜들겨맞고, 항해하려니 퀘도 뒤죽박죽에 왔다 갔다 할게 분명하고, 컨텐츠가 아무리 많아도 욕구가 생겨야 되는데 그냥 그럼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