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대주교 바실리오가 구스토와 동일인물 아니냐고 했는데
여태 구스토의 기록과 어린 아만을 구하는 장면,
그리고 황혼을 정식으로 이단선언하면서도
황혼에 유폐되어서 생사를 장담하지 못하는 걸로 봐서....
바실리오는 구스토의 또 다른 인격 같음
벨루마테한테 구스토의 성수 가져다주면 무언가를 보았는지 인상을 찌푸렸다고 하는데
구스토 내면의 '악' 인 바실리오를 본 것이 아닐까?
페데리코는 바실리오 대주교 이름을 보면서
'세이크리아 교단에서 본 적이 없던 이름이다' 라고 했는데
대주교의 위치에 있는 자의 이름을 몰랐다는 것에 주목해야함
보통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에서 한 조직에서 비밀결사단 같은 것이 있는 경우
(중국 황실의 동창 같은 개념, 진격의 거인에서의 '올빼미')
아예 모르는 신분의 사람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신분의 사람이 비밀리에 또 다른 신분을 갖는, 이중 신분일 경우가 큼
'바실리오' 라는 이름 자체를 모른다는 것을 봤을 때 이런 이중신분의 케이스라면
페데리코가 이름은 알아야 함
그런데 이름도 모른다는 것은 아예 기존의 인물인데 가명을 쓴 것이라고 봐야함
90년대 국내 판타지 소설에 한 획을 그은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에 보면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이 있는데
빛의 세력 수장의 다른 인격이 어두운 세력의 수장이었음
그래서 서로를 죽일 수 없다
이런 설정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 처럼
구스토의 또 다른 인격이 곧 바실리오 인 것 같음.
그리고 어린 아만 구할 때 하늘에 떠서 날아다니는 정도의 힘도 있고
범위공격으로 어린 아만을 제외하고 황혼사제단만을 일거에 쓸어버린 힘으로 보았을 때
황혼사제단이 아무리 강해도 구스토가 유폐되기는 힘들어보임
곧, 유폐라는 것은 또 다른 인격인 바실리오의 내면에 유폐되어서 소멸된다는 것 같음
또한 아만이 바실리오를 보고 요동하지 않았으며, 바실리오도 아만을 매우 잘 안다는 것처럼 말하는 걸로 보아 구스토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내용 추가 ) 이전에 나는 카제로스=루페온 을 지지한다고 적었음
카제로스가 루페온의 또 다른 신분이라면, 루페온을 심도있게 믿고 파헤치다가 구스토가 루페온의 또 다른 면인 카제로스를 만나버리고 그 여파로 '악한 인격' 인 바실리오가 생성된거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