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시아 주요 등장인물, 라제니스의 검을 살펴보면,
각각을 상징합니다.
1. 아자키엘 : 불합리에 대한 의심
- 라우리엘의 이상행동과 디오게네스의 실종을 의심함.
2. 프리우나 : 신념이 가진 부정적인 면
- 신탁을 받았다는 라우리엘 말만 믿고 동족 다죽임.
3. 티엔 : 자아실현
- 갈팡질팡하다가 카단이 넌 죽는 것도 스스로 선택 못하냐는 말에 정신차림.
4. 디오게네스 : 내리사랑, 자기희생
-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내리사랑을 보여줬고,
500년동안의 기다림을 통한 자기희생도 보여줌.
5. 니나브 : 계몽,각성
- 날개 펼치고 라우리엘한테 화살쏨.
위 5명의 인물들은
라우리엘의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나눠놓은 것이었네요.
루페온의 불합리에 대해 의심하는 모습,
질서를 벗어나고자 자아실현을 통해 선택을 하게된 모습,
신념을 위해 동족 살해까지도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하는 모습,
6억번의 큐브질, 니나브의 화살로 죽음으로써 희생하는 모습,
스스로 날개를 달고 각성함으로서 보여주는 계몽의 모습.
하지만 결국 모든건 동족을 내리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모습,
걍 모든 인물은 라우리엘을 비추고 있던 모습이였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잘 짜여진 스토리네요.
-------------------추가----------------------
글 쓰고나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프로키온 또한 라우리엘과 같은 입장이라고.
피조물의 죄로 목소리를 잃는다는 "자기희생"을 하고 라제니스의 일부인 날개를 "희생"시켰지만, 라제니스의 멸족을 면하게하고 그들이 각성하도록 돕는 "선택"을 한 프로키온.
더 크게 본다면 루페온도 같지 않을까요?
최초의 전쟁을 한 종족 중 안타레스와 할족이라는 "일부"만 희생시켰으며, 라제니스와 프로키온에게는 기회를 주는 "선택"을 했으니... 루페온도 무언가 "자기희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피조물들 또한 스스로 바른 길을 "선택"하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