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세계관 여명의 시대-세계의 탄생부분만 보고 요약해왔음
위의 정보+엘가시아 스토리를 토대로 아크와 루페온에 대해 짧게 적어봄.
질서의 신인 루페온은 아크로 만든 것들이 아크로 소멸하는 것을 두려워함.
(*베아 피셜)
그런데 '영원한 것이야말로 혼돈이다' 라는 이그하람의 관점이나
'질서의 세계에서는 생명이 삶과 죽음을 순환 하는 질서가 생겨났다' 라는 공홈 묘사를 보면
만들어진 것이 언젠가 사라지는 것이야 말로 질서임.
이걸 위의 짤 내용과 합쳐서 쭉 정리해보면
카마인 : 루페온은 혼돈의 힘을 얻으려 하고 있다
베아 : 루페온은 아크로 만들어진 것은 아크로 파괴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이를 두려워했다
이그하람 : 영원한 것이야 말로 혼돈 그 자체
공홈 피셜 :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순환은 질서이다
생명을 얻은 것은 언젠가 그것을 잃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질서이고
그저 영원한 것은 혼돈임.
창조된 것은 언젠가 파괴된다는 것이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루페온은 그것을 두려워함.
그렇다면 루페온이 바라는 건?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일거임.
창조된 것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
질서의 신이, 질서가 지켜지는 상황을 기피하고, 영원=혼돈을 바라고 있는 상황임.
왜라고 생각함???
아크로 만든 것=아크라시아가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카마인은 마치 루페온이 사리사욕에 빠져 혼돈의 힘을 얻으려는 분위기로 말했지만
루페온이 혼돈의 힘을 얻으려 하는 목적은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고 봄.
가디언 에버그레이스와 비슷하면서도 큰 맥락은 비슷하다는 거임.
명예의 신이 명예를 버리고 피조물을 선택한 거 이미 봤잖음?
질서의 신이 질서를 버리고 피조물을 선택하려는 걸 수도 있지
잘 생각해보셈... 라우리엘도 라제니스 전체를 위해서 작은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음.
라우리엘이 라제니스를 위해 디오게네스나 무고한 사람들에게 빛의 창 작동하게 한 거랑
아크라시아의 모든 생명체(주 종족 외에도 여러 동식물 포함)를 위해서 라제니스들 가둬놓은 거...
대를 위해 소를 잘라내는 거라고 보면 '상황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었던 걸지도 모름.
물론 카마인이 루페온 -자리비움- 이라고 말한 부분은 사실일거라고 봄.
'신은 더이상 우리를 지켜보지 않는다' 라는 떡밥은 이미 엘가시아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다만 피조물에게 애정/관심이 사라져서 버린 건지, 아니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건지는
조금 더 스토리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함.
잊지말자... 카마인은 아크라시아를 혼돈으로 끌고 가려는 놈이고, 반 루페온 사상을 가진 놈임.
진실만을 알려줬다고 치더라도 교묘하게 일부를 가리거나 숨기면서 사기치는 걸 수도 있음
역시 루페온이 절대선이라고는 못해도 이해받을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함.
루페온과 프로키온의 대립도 그런 방침의 차이에서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