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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아 스토리의 원전은 신곡임

단타
댓글: 14 개
조회: 1388
추천: 2
2022-05-20 00:32:14
제목 어그로 죄?송 
본좌.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을 좋아함. 그래서 오마쥬or모티브는 되었을거라 생각했단 입장을 미리 표명함. 다른 의견이나 지적, 질문 환영함. 
엘가시아까지의 스토리 (약)스포가 있음!!


1. 주인공(모험가, 단테)은 베아트리스의 인도를 받아(트리시온의 부름, 단테의 첫사랑이자 이상향인 베아트리스) 여태까지 살아오던 곳과는 사뭇 다른 세계로 여행(모험가의 프롤로그>이후 스토리, 지옥-연옥-천국)을 떠남.
부가 설명 1) 신곡에서의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스의 역할이 로아에서는 주시자 베아트리스로 통합된 것으로 가정. 또한 베르길리우스가 시인임을 상정한다면 음유시인이자 방향을 알려준 알레그로와도 고리가 보임. 알레그로와 베아트리스는 모두 라제니스. 

2. 여행을 하는 내내 여러 사상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돕고, 도움받고, 대립하고, 언쟁하며 앞으로 나아가며 철학을 고찰하게 되고(카단과 에버그레이스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험가 스스로 사유하게 함) 일련의 사건들로 주인공 스스로의 윤리 또한 되돌아보게 함(페이튼, 로웬)
부가 설명 1) 특히나 카단은 모험가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풀어야 할 숙제와 질문을 꾸준히 던져줌. 예시는 아크는 희망이 아닌 희생이다.(이유를 알려주지 않음으로 왜 아크가 희생인지, 아크를 다 모으는 행위에 무슨 책임이 뒤따라올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함) 사유하는 것은 철학의 토대임. 

부가 설명 2) 신전, 성스러움, 선함의 이미지인 세이크리아는 (굵직한 것만 서술)루테란의 보레아 영지-남바절, 페이튼의 아베스타, 로웬의 타이예르와 대립하며 어느 쪽이 선한가? 아크라시아가 가진 보편적 윤리는 완전무결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함. 

부가 설명 3) 모험가는 아크의 계승자임에도 완전하거나 압도적이지 않음. 누군가와 대립하기도 하고, 미움을 사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함.(루테란 동부 광기군단, 슈샤이어의 여명단, 페이튼의 비올레, 베른 남부 전쟁, 아만과 니나브 등 굵직한 조력자들 등등) 파워 인플레를 방지한 조치일 수도 있겠지만 모험가를 불완전한 존재로 설정함으로 모험가 스스로의 신념에 갇히지 않게 한 게 아닐까? 

3. 신곡은 지옥-연옥-천국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1부 스토리의 끝자락은 엘가시아(천국)임
부가 설명 1) 지옥-연옥은 굳이 끼워넣으려면 카제로스의 부활이 서두에 오르고 모험가가 프롤로그에서 군단장들의 습격을 받은 것이 지옥의 시작, 스토리 전반에서 만난 여러 대륙은 선과 악이 섞인 연옥,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천국)인 엘가시아. 이 가정이면 꿈보다 해몽이라 해도 나쁘지 않은 해몽이 되는 것.


결론)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는 지옥-연옥-천국을 드나드는 구조의 반복일 것이다.. 아님 ㅈㅅ

Lv5 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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