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험가는 섭정 슈헤리트로부터 실리안을 도와
루테란 성을 탈환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린 카마인과 군단장 한마리?를 만날 수 있었죠.
네, 발탄입니다. 소같이 생긴.
발탄은 군단장이 되기 전 페트라니아에서 이름 깨나 날린 마수악마였습니다. 마수들을 재패하던 무시무시한 힘으로 군단장에 발탁되었는데, 그 힘이 무려 "검은산"을 일격에 무너뜨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검은산이라...검은 산 하면 떠오르는게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3편 마지막에 언급했던,
이그하람의 조각 중 하나가 어디로 떨어졌는지 기억하시나요?
그렇습니다. 검은산 바위자락이죠.
검은 산과 발탄, 검은 산과 이그하람의 조각...
뭔가 있어 보입니다.
과연 이 둘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일단 의문은 접어두고 다른 조각도 살펴봅시다.
하나의 조각이 검은산으로 떨어진 반면,
나머지 조각은 특이하게도 "태초의 혼돈"이라는 곳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조각도 연상되는 누군가가 있을까요?
한 조각이 발탄과 연관이 있어보인다면,
다른 군단장으로도 눈을 돌려봅시다.
군단장 중 "혼돈"과 가장 관련돼 보이는 인물...
누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쿠크세이튼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컷씬에서까지 대놓고 혼돈거리면서 좋아하는거 보면 관련이 없어 보일 수가 없는 놈이죠.
어쩌면 발탄과 쿠크세이튼은
이그하람의 조각으로부터 태어난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잠깐, 조각들과 관련있어보이는
이 두 군단장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카마인에게 흡수당했다"는 건데요.
카마인은 왜 다른 군단장도 아닌
이 둘에게서만 무언가를 흡수한 걸까요?
단지 이들의 힘을 갖기 위해?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해?
쿠크세이튼과 발탄에게 있는 이그하람의 조각을 갖기 위해...?
이 추측은 카마인의 대사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베른 남부에서 카마인은 이런 말을 했었죠.
"내 계획은 군단장들과는 조금 다르거든"
카마인이 악마의 편에 선 것은 역시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이그하람의 부활" 또는 "이그하람의 힘"
카마인의 목적이 이렇다면, 이그하람의 조각을 다 모은 지금, 왜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엘가시아 스토리를 보면, 라우리엘은 죽어가며
카마인을 "완성되지 못한 자"라고 부릅니다.
그럼 아직 무언가 부족하다는 뜻이겠죠.
그 무언가는 대체 뭘까요?
"혼돈의 신" 혹은 그에 필적하는 "혼돈의 힘"을 불러오기 위해선...아무래도 "혼돈 그 자체"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다음 편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ㅠㅠ
나름 틈나는대로 열심히 쓰고 있으니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