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만 테마 중 오보에 소리 추측

첫 시작에 나오고

이후 대략 남바절 사건 시점, 즉 소리가 꽝 폭발한(질투가 터지는 순간) 이후에 잠깐의 피아노 소리 이후에 따라나오는데

이 목관악기 소리 뭔가 카마인 테마 느낌도 들면서
마치 아만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거대한 의지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음?
뭣보다 결국 아만의 심적 갈등, 아만이 평생 품고 가는 갈등의 테마를 나타나는
현악기로 표현되는 그 이 곡의 주제인 멜로디 라인이
사실 처음에 나오는 오보에가 연주한 사운드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거고
이 멜로디, 주제를 변주도 아니고 아예 벗어나는 순간이 사실 이 곡에서 거의 유일하게 모험가를 만난 순간인 피아노 솔로 구간임
실리안을 나타내는 금관악기 순간에도 이 멜로디는 유지됨
금관악기가 이 주제를 연주하는 방식을 따라갈지언정 벗어나진 않음

근데 모험가에 대한 동경, 열등감, 질투를 느끼는 순간에는 이 주제를 벗어난, 새로운 멜로디라인을 연주함
근데 마치 벗어날 수 없는 아만의 운명을 되새겨주는 것처럼, 오보에가 다시 그 주제를 연주하며 찾아오고
그걸 현악기가 다시 따라하면서 마무리됨

이게 아마 오보에는 열쇠를 설계한 어떤 의지
혹은 아만의 탄생에 개입한 운명이 아닐까?
특히 주인공이 아크라시아에서 어떤 존재인지 잘 생각해보면 이건 더더욱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함


자게는 딱히 관심이 없길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