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드나’는 아름다운 외모와 강력한 힘으로 로스트아크 최고의 악역, 대악마 ‘카제로스’의 최측근인 아브렐슈드의 자리까지 넘보았던 욕망군단장이다.
본래 그녀는 지혜의 여신 ‘크라테르’의 피조물인 실린으로 특별한 마력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스토리에서 묘사되는 악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선한 실린이었던 그녀가 이토록 타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타락의 근원이자 욕망의 대가, "매혹"
에키드나는 과거 아제나와 대등한 마력의 축복을 받고 태어나 달의 탑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마법을 익히는 연구소장이었다. 아브렐슈드는 표독스러운 아제나보다 순진하고 선하며 호기심이 많고 연구열이 높아 꾀어내기 수월한 에키드나의 재능을 탐내어 악마의 힘을 주입시키고자 했고, 그 꼬임에 넘어간 에키드나는 결국 몽환에 속아 악마의 힘인 매혹을 각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악마의 힘은 아주 강력한 기술이지만, 시전자에게 항상 끔찍한 대가가 따랐던 것이다. (페이튼 데런의 폭주처럼)
에키드나에게도 무시무시한 저주가 내렸다. 악마의 힘을 탐닉한 대가로 그녀의 하반신은 물뱀의 모습으로 변하고, 육신을 잃어 인간의 몸에 영혼이 기생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이난나처럼) 이 사건 이후 그녀는 마녀로 불리며 로헨델에서 쫓겨났고 아브렐슈드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은채 아브렐슈드를 따라 페트라니아로 넘어가 군단장의 길로 접어든다. (데런 아만처럼)
일생을 바쳐 사랑한 남자, 루테란과의 만남
그녀의 악행이 날개를 달기 시작한 것은 평생을 바쳐 사랑한 남자, 루테란을 만난 후부터다. 루테란이 슈샤이어의 노예로 살아가면서 아르테미스의 기사라고 속이던 시절, 가혹한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모든 것을 낙담했을 때였다.
마녀 에키드나는 루테란의 이복동생 ‘비비안느’의 몸을 빌려 그의 앞에 나타났다. 순식간에 루테란을 제압한 그녀는 매혹으로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당시 아무런 삶의 의지가 없던 루테란에게 에키드나의 매혹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부귀를 안겨주겠다는 에키드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당당한 루테란의 태도에 에키드나는 그가 자신을 지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마치 나쁜 남자에게 빠져들듯, 에키드나는 그 모습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후부터 그녀는 국왕 루테란의 루테란 건국과 세력확장을 위해, (루테란의 붉은 망토시절)유디아의 지배층인 카바티안 왕족들을 술로 매혹시켜 기옌으로 데려가 어느 날 갑자기 왕국이 사라져 버리게하여 건국 당시 동부가 전부였던 루테란의 서부 지역으로 강탈, 편입시켰으며 데려간 유디안인들의 육체를 빼앗거나 쾌락에 빠뜨려 돌아올 수 없게 하는 등 수없이 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동시에 루테란에게 로스트아크의 행방을 알리고 아브렐슈드와 카제로스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카제로스를 배신하는 일마저 서슴치 않았다.
이 사실들을 눈치챈 비아키스는 욕망군단장에 오르기 위해 에키드나가 증오하는 아브렐슈드에게 모든 사실을 밀고하여 에키드나를 살해에 성공하였고 아브렐슈드는 카제로스로부터 내부 배신자를 처치한 공을 인정받아 에키드나의 부활을 막기위한 장치들로 뱀의 상징인 웨이브펌 머리와 뱀의 부활을 억제하는 힘이 있는 지금의 왕관 뿔을 하사 받게 된다. 비아키스는 에키드나의 부활을 억제하는 힘이 있는 왕관 뿔을 자신이 하사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를 느껴 이후로 아브렐슈드와 계속 충돌하게 된다.
(혼돈에 질서를 만든 카제로스가 아브렐슈드와 비아키스가 에키드나를 살해하는 하극상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추궁은 커녕 욕망군단장에 올린 것이 상당히 의아한 부분으로 어쩌면 에키드나는 실린으로 천성은 착해서 비아키스에게 홀린 애니츠 사람들을 연꽃향으로 살려준 것일지도 모르겠음. 이때 아크라시아 출신인 에키드나를 배신자로 낙인찍은 경험으로 힘이 강하지만 출신이 불분명한 카멘보다 모태악마인 아브렐슈드를 최측근에 두는 것일지도..? and 생머리였던 아브렐슈드가 사슬전쟁 포함, 비아키스와 같은 신에서는 항상 웨이브펌과 왕관뿔을 쓰고 있음.)
에키드나: “온 세상이 당신의 적이어도… 염려 마소서, 나의 왕이여. 이 에키드나가 있는 한 당신은 천하무적이니까요, 내 사랑.”
루테란: "노예로 태어났지만, 왕으로 죽는다"
(카제로스를 소멸시키지 못한 이유: 카제로스를 소멸시킬 경우 에키드나의 부활을 억제하던 힘(카제로스가 아브렐슈드에게 하사한 왕관 뿔)도 사라지기때문에 부활한 에키드나로 인해 자신이 빨간망토 시절에 저지른 건국 비리와 악행들, 슈샤이어 노예 출신이라는 것이 탄로나며 파란망토 영웅이라 칭송받던 명예가 실추되고 다시 노예의 신분으로 전락할 수 있어 모든 사실을 혼자 끌어안고 루테란의 왕으로서 죽는 명예를 선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