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경고문 경고문
차원을 넘나드는 할은 기억하라 차원을 연구하는 할은 기억하라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은
다른 차원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차원을 뒤트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차원을 뒤트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된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새롭게 창조한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공간을 영속하고 진정한 큐브가 완성될 때까지
현재를 염원하는 비전을 펼일 수 있다면 큐브를 유지하는 비전을 연구하고
이상향은 비로소 완성되리라.. 큐브가 영속할 수 있도록 설계하라
시간과 공간의 노주가 될 자들이여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될 자들이여
신이 될 자매들이여 신이 될 형제들이여
그대들의 뜻을 멈추지 말라 그대들의 뜻을 멈추지 말라.
보시다시피 뒤틀린 경고문과 경고문은 서로 다르죠.
그런데 만일 저 두 경고문 중, 어느 한쪽이 틀린게 아니라면?
그저 선후관계의 차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회랑과 큐브로서.
만일 회랑과 큐브가, 서로 별개의 할족 유산이 아니라
선후관계로 이어진 유산들이라면 어떨까요?
마음을 열어 기억 속의 강자들과 영원히 전투하며 수련했다는 회랑이,
큐브가 만들어지기 전의 프로토타입이었다면 어떨까요?
큐브처럼 누군가를 좌표로 삼되, 그 규모는 일단 최소한으로 줄여서
하나의 세계가 아닌, 좌표인 누군가와 연결된 단일존재부터 끌어들여서 불러들이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온갖 충돌들, 발생하는 온갖 문제점들을 포착,탐구, 해결점을 찾기 위한 의사공간.
큐브라는 하나의 완성품이 태어나기 이전의, 그를 위한 시작품.
그렇다면 이건
"다른 차원을 끌어들인다" "공간을 영속하고 현재를 염원하는 비전"이라는
뒤틀린 경고문의 문장과 딱 맞는게 되는게 아닐까요?
동시에 저희가 게임 내에서 큐브도, 회랑도 비슷한 카드 모양의 입장권을 쓰는것도 뭔가 납득이 되고요.
그런데 이 가설이 맞다면 더 궁금해지긴 하네요
왜 시간과 공간의 노주에서 주인이 되려 했는지.
큐브의 경고문에선 할 종족 자신들의 비전이 아닌, 큐브의 영속만이 쓰여있는지.
자매와 형제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쩌면 진짜 뒤틀린 경고문은 큐브경고문 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단말이죠.
실제로 큐브 관련 문구도 많이 위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