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2025년 2월 자선 경매를 통해 엘더스크롤 6에 등장할 캐릭터를 디자인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경매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을 위한 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 낙찰가는 85,000달러(약 1억 2,100만 원)였다. 메이크-어-위시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국제 비영리 자선 단체다.
경매에서 아쉽게 낙찰에 실패한 언오피셜 엘더 스크롤 페이지(Unofficial Elder Scrolls Pages, UESP) 팀이 베데스다와 특별한 합의를 이루어냈다. 베데스다는 UESP 팀이 낙찰가와 동일한 85,000달러를 모금 캠페인을 통해 메이크-어-위시에 기부하면, 동일하게 캐릭터를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UESP는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방대한 정보를 정리한 팬 운영 위키로, 팬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엘더 스크롤 데이터베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UESP 팀이 이 기회를 얻으려 한 이유는 특별했다. 그들은 로란나 파이렐(Loranna Pyrel)이라는 엘더 스크롤 커뮤니티의 소중한 구성원을 추모하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했다. 로란나 파이렐은 포럼 기반 롤플레이인 '로란나의 RP(Loranna's RP)'의 창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이다.
2025년 10월 9일, UESP 팀은 "베데스다와의 미팅을 막 마쳤으며, 엘더스크롤 6에 등장할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팀은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긴장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회의에 참석했지만, 이제 우리 모두는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매우 흥분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엘더스크롤 6에 관한 소식이 극히 드문 상황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다. 엘더스크롤 6는 2018년 E3에서 짧은 티저 영상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7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은 언제 엘더스크롤 6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로란나 파이렐과 같은 오랜 팬들의 유산이 게임 안에서 잘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
소스:
- 기사: https://www.gamesradar.com/games/the-elder-scrolls/the-elder-scrolls-6-will-feature-an-npc-made-in-memory-of-a-beloved-fan-all-thanks-to-the-rpg-communitys-most-dedicated-lorekeepers-and-usd85-000-we-just-finished-up-a-meeting-with-bethesda/
[북미게이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