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렙때는 그냥 저냥 했습니다. 접으면 마땅히 할게 없어서..
처음 할때 자유도 어쩌고 저쩌고 할때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자유도? 막상 하다보면 그 자유도란것도 한계가 있고
노가다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니깐요.
아키에이지도 집을 짓고 배를 만들고 명예점수를 얻고 인던을 돌고 하는 그 모든것들이
노가다 성으로 비춰질수도 있으니깐요.
그런데 제가 몇일간 하면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게 있더군요.
그건 바로 유저가 선택해서 컨텐츠를 즐겨 나갈수 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유저가 즐기는 컨텐츠를 스스로가 찾아서 즐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가장 핵심입니다.
"찾아서 즐겨야 한다는것"
유저들이 타 게임 처럼 일직선상의 진행방식으로
렙업을하고 인던을 돌고 템을 맞히고..
하는 진행방식이 아닙니다.
처음 유저가 시작할때 목표를 정하고 컨텐츠의 우선순위를 놓고 즐기거나
무작정 게임을 진행하다 마음에 드는것에 촛점을 맞춰 진행하거나
혹은 이것저것 다해보면서 천천히 즐기거나
등등
유저가 각각의 목표에 맞게 끔 게임 진행 방향을 맞춰나가도 "상관없다"는 것이
아키가 충분히 가치있는 게임이란 느낌을 주더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모든 컨텐츠가 독립성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집과 배를 만드는 컨텐츠를 즐기다가 다른 컨텐츠를 하기 위해
방향을 잡아도 생활컨텐츠를 즐기면서 유지하는것에 무리가 없다는것입니다.
가령 타게임은 각각의 컨텐츠가 완전히 분리 되어 있어 한쪽의 컨텐츠를 즐기면
다른 컨텐츠를 즐길때 다른 한쪽의 컨텐츠는 무의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키는 그게 아니란거죠.
생활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배를 만들었지만 이 배를 가지고 나중에
다른 어떠한 컨텐츠를 즐길수 있는 기반이 될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반대로 인던을 즐기는 유저도 인던에서 나오는 장비를 팔아서
자금을 마련해서 집과 배를 만들수 있는 생활컨텐츠를 즐길수 있으며
배와 전차 날틀을 가지고 전쟁을 즐길수 있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칭송받는 와우 조차도 투기장과 인던의 컨텐츠가
분리되어 있지만 결국엔 한쪽의 컨텐츠를 즐길때 다른 한쪽의 컨텐츠는 무의미해지는데 말이죠.
물론 현재 아키 단점으로는 전투의 지루함 스킬의 미흡함 각종 렉과 서버다운의 문제등이
있어 신규유저를 잡아두고 게임에 몰입할수 있는 환경이
미흡한게 가장큰 단점 입니다.
하지만 테라 블소 디아블로 같은 굵직 굵직한 게임들이 막상 나오고나서는
컨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한가지 컨텐츠만 우려먹는 게임에 질려가던중
아키에이지는 다양한 컨텐츠를 상호 유기적으로 즐길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게임이라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저께만 해도 제 개인적으로 아키에이지 점수를 한 60점정도 주엇지만
현재 오늘은 80점 정도 주고싶네요.
아키에이지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드리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