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MMORPG들은 아직까지도 '쉽고 빠른 레벨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MMORPG도 엄연한 RPG 게임이에요.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존재하고 그 세상의 주인공은 자신입니다.
기사가 동료를 모아 힘을 기르고 마왕을 무찔러 공주를 구한다.
RPG 게임의 흔한 스토리죠.
MMORPG로 따지면 기사와 동료들이 수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만렙이
되어 마왕을 물리치는 거죠.
마왕을 물리치는 건 마지막회 잠깐이고 진정한 모험의 재미는 주인공과 일행이 성장하는 모습이죠.
헌데 양산형 MMORPG들은 RPG의 기본 틀인 성장의 과정을 잊은 듯 합니다.
나름 세계관과 스토리는 있어요. <하나같이 뻔하고 유치하지만>
악마군단이 나타나 휴먼과 엘프, 사자인간 종족이 연합을 하여 그에 맞선다.
하기사..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는데 스토리가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또 반대로.. 스토리도 좋고 그 성장의 과정이 재밋다면 과연 빠른 레벨업을 시키겠습니까?
와우처럼 허허벌판 기어다니며 여기저기 다 탐험하고 퀘스트하며 레벨업 하게 만들었겠지?
게임이 더럽게 재미가 없으니 빠른 렙업을 시켜 만렙 찍고 다달히 캐쉬템 써가며 룩딸치고
던전 노가다나 뛰어라 이거 아님?
물어보고 싶어요.
그렇게 쉽고 빠르게 만렙 찍고 뭘 할 수 있어요?
시대가 변하고 강산도 바뀌는데 아직까지 이런 싸구려 마인드로 게임을 만드십니까???
조금이라도 더 아이디어 있고 신선한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는 때에.. 그에 경쟁할 생각도 없고
쉽고 빠른 렙업?ㅋㅋㅋ
이래서 국산게임은 기술력이고 자본이고 나발이고 떠나서 마인드 자체부터 밀려있단 겁니다.